[TV리포트=손효정 기자] 2PM 준호(이준호)가 현존 최고의 연기돌로 우뚝 섰다.
준호는 떡잎부터 남다른 스타였다. 그는 17세 당시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에 출전했다. 노래, 춤, 연기 다 잘하는 슈퍼스타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준호는 6500:1의 경쟁률을 뚫고 1등을 거머쥐었다. 이후, 2008년 2PM으로 데뷔한 준호는 1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슈퍼스타’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준호는 2PM으로 가수 활동에 전념했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던 그. 한을 풀게 된 데뷔작은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이다. 준호는 감시반 요원 다람쥐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연기돌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 때문일까. 준호는 예상보다 연기를 잘한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이어 준호는 2015년 영화 ‘스물’에서 주연을 꿰찼다. 준호는 만화가가 되고 싶은 재수생 동우를 연기하며, 생활밀착형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준호는 배우로서 인정받았다. 이후, 준호는 영화 ‘협녀, 칼의 기억’, tvN 드라마 ‘기억’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리고 2017년 준호는 마침내 인생작을 만나게 된다. 바로 KBS2 ‘김과장’. 준호는 ‘먹소(먹보+소시오패스)’ 서율 역을 맡았다. 서율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역. 준호는 차진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남궁민과 남남 케미스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해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두 사람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최고의 연기돌’이라는 극찬 속 준호는 메인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처음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한 것. 준호는 트라우마를 가진 거친 남자 이강두 역을 맡았다. 이전과는 차별화된 상남자 캐릭터로, 준호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입증했다.
준호는 곧바로 연기 변신을 또다시 이뤄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기름진 멜로’에서 중화요리사 서풍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서풍은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로, 예민하고 까칠하지만 그의 실력은 아무도 무시할 수 없다. 준호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한 달간 요리를 배웠다는 후문.
‘기름진 멜로’에서는 화려한 요리만큼 주방에서 피어오르는 로맨스도 뜨겁게 그린다. 사랑에 상처받은 서풍과 단새우(정려원) 사이에서 사랑이 피어오르는 중이다. 준호는 단새우를 사로잡은 서풍의 츤데레 매력이 빛나게 연기하고 있다. 이에 준호와 정려원, 그리고 장혁의 삼각관계가 점점 흥미진진해져 간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영화 ‘감시자들’, KBS,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