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쿨의 김성수가 살림 초보, 완소 아빠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새로운 살림남 멤버로 합류한 김성수가 딸과 함께 첫 등장했다. 김성수와 딸 혜빈은 일어나자마자 포옹으로 하루를 시작하는가 하면 소파에 함께 누워 TV를 보는 모습으로 역대급 꽁냥꽁냥 부녀케미를 예고했다.
김성수는 아침부터 딸 혜빈의 식사를 챙기고 등교준비를 도왔다. 혜빈이가 등교한 후 정신 없이 바쁜 아침일정이 끝났나 했지만 이내 실내화를 두고 왔다는 혜빈의 전화를 받고는 그것을 챙겨 부리나케 학교로 향했다.
혜빈에게 실내화를 전해주고 돌아온 김성수는 혜빈이 남긴 밥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집안일을 시작했다. 어설픈 살림솜씨였지만 딸 혜빈이 하교할 때까지 쉴 틈 없이 움직이며 빨래와 청소 등을 마쳤다.
딸바보 김성수의 다정한 면모는 시시각각 포착됐다. 김성수는 하교하는 혜빈을 다정하게 안아주며 반겼고, 2박3일 수련회 안내문을 받아보고는 그렇게 긴 시간 떨어질 수 없다며 반대하는 등 사랑 넘치고 애틋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부녀였지만 아직 치유되지 못한 상처를 안고 있음도 드러났다. 저녁 식사 도중 혜빈은 “아빠 제가 저번에 편지를 썼잖아요?”, “그래서 우리 언제 갈꺼예요?”라 묻자, 김성수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김성수는 “아빠가 조금만 더 생각했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고민을 하던 김성수는 “날 잡아서 가자”라 답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성수는 딸 혜빈이 어버이날 편지를 통해 엄마 산소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김성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망설이고 있음을 밝혔다.
13세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 아빠의 모습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김성수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열심히 사는 살림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정한 아빠 김성수와 구김살 없이 자란 해맑은 소녀 혜빈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면서도, 엄마를 찾아 가고자 하는 혜빈과 이를 주저하는 김성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살림남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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