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트로트가수 김유라가 새로운 흥 여신으로 등극했다.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가 열린 지난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휴일을 맞아 3559명의 관중이 모였다. 단독 2위와 공동 3위의 맞대결에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은 것.
경기장 입구부터 행사가 펼쳐졌다. 바로 트로트가수 김유라가 등장한 것. 2014년 데뷔한 김유라는 두 달 전 ‘있어도 없어도’라는 앨범을 발매한 가수다. 김유라는 입구부터 찾아온 관중들을 향해 자신의 노래를 열창하며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경기 전 애국가 제창도 직접 했다.
하프타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하프타임에 나와 자신의 노래인 ‘먹물 같은 사랑’과 ‘둥지’를 열창하며 지루할 수 있는 시간에 팬들의 발을 붙잡았다. 몇몇 팬들은 일어나 큰 소리로 호응을 하며 즐겼다.
공연이 끝나고 만난 김유라는 “농구장에는 처음 온다. 전반 동안 경기를 봤는데 농구가 이렇게 흥미로운 경기인지는 몰랐다. 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니 신이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녀는 “다음부터 농구장을 찾아오고 싶다. 뼛속까지 인천 사람이라 전자랜드를 앞으로도 응원하겠다”며 농구 사랑을 약속했다.
김유라의 하프타임 공연을 직접 본 이대근(45)씨는 “전반이 끝나고 가만히 있다 보면 지루한데 오늘은 재밌게 놀다보니 후반전이 됐다. 자주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인천 전자랜드가 기디 팟츠(29점 4리바운드)와 윌리엄 다니엘스(20점 3리바운드), 박찬희(15점 10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마커스 랜드리가 분전한 부산 KT를 106-92로 이겼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L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