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백수 형부터 심부름 오남매, 소음공해 딸까지 각양각색 고민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김수용, 홍진영, 라비, (여자)아이들 우기 민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영자는 홍진영을 향해 “홍진영 씨도 인기가 많지만 요즘 친 언니가 인기 많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영자는 “언니의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면서 “언니를 보면서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먹을 자격이 있구나’ 생각했다. 1박 2일로 함께하고 싶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신동엽은 “정말 재밌겠다. 우리도 보고 싶다. 제작비는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제작비는 신동엽 씨가 내는 것이냐. 또 빚 지는 것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비는 ‘아이돌 저작권 순위 3위’라는 수식어에 대해 “금액으로는 아니다. 그러면 더 달고 왔을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등록된 것이 133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걸핏하면 일 그만두는 형, 8년 째 백수 생활’이라는 사연으로 동생이 등장했다. 일을 쉽게 그만두고 하루에 14시간 씩 자며 게임만 하는 형 때문에 고생이라는 동생의 사연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형은 MC들이 여러 직업들을 추천했지만 “저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홀로 일본 여행 가는 것을 즐긴다고. 여행 경비는 동생,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엄마 역시 힘든 심경을 전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들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어머니는 “빚이 1억이 넘는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우기는 형을 향해 “저는 한국 와서 돈 받은 적 없다. 아르바이트 하는 것이 창피하냐. 그 나이에 용돈 받는게 더 창피하지 않느냐”고 일침을 하기도 했다.
이어 누나 넷의 심부름에 지친 12세 막내 사연이 공개됐다. 12세 막내 광모는 셋째, 넷째 누나의 심부름 때문에 고생이라고. 광모는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2~3년 전부터 따로 사신다”고 말했다.
‘첫째, 둘째 누나에게 고민을 말하며 어떠냐’는 말에 광모는 “누나들은 전화로 얘기한다. 그러면 전화를 끊고 저를 불러서 또 혼낸다”고 털어놨다.
누나들은 “동생이라서 시키게 된다”, “광모가 든든한 남자가 되고 있어서 시키게 됐다”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오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3년 전부터 남매들끼리 살고 있다는 아이들. 둘째가 일을 해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둘째는 “원래 첫째 언니가 일을 했는데 결혼을 하면서 제가 자연스럽게 가장이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특히 둘째 누나는 “중학교 때부터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 지금도 제 용돈은 많아봐야 5~10만원이다. 유아교육과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형편이 어려우니까”라고 털어놨다. 이 말에 누나들은 물론, 광모 역시 함께 눈물을 쏟았다.
둘째 누나의 말에 눈물을 보인 광모는 하지만 셋째, 넷째 누나의 심부름엔 단호했다. 이어 “휴대폰 검사를 안하면 좋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누나들은 “광모가 학교를 안간다”고 반격했다. 누나들은 “유급 당할 뻔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고 광모는 “할말이 없다”고 반성했다.
이어 가수가 꿈인 딸의 소음공해에 힘든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라비 역시 노래를 부르다 옆 집에 경고를 받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가족은 딸의 소음 공해 때문에 힘들다고, 사연 속 딸은 오히려 엄마의 막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째딸의 노래 실력이 공개됐다. 홍진영은 “노래 잘 하신다. 그런데 좋은 노래도 하루, 이틀이다. 매일 듣는다면 스트레스일 것 같다”고 사연에 공감했다.
특히 가족들은 첫째딸의 갑질에 고생을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첫째딸은 “오해를 받은 적이 많다”고 털어놨다. 첫째딸과 가족은 깊은 오해를 드러냈다. 이 말에 우기는 눈물을 보이며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소통을 해서 해결했다. 서로 얘기하고 소통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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