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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고 싶었다”…‘82년생 김지영’ 정유미X공유, 이유 있는 소신 [종합]

김풀잎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풀잎 기자]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돌아온다. 정유미, 공유가 만나 현실 그 자체를 그려내며 공감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30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82년생 김지영’은 100만부 돌파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시대가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 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과 그녀를 둘러싼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 눈물의 시나리오 

감독부터 배우까지, ‘82년생 김지영’을 선택하는 데는 부담이 따랐을 것.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가 결정되며, 일각에서는 논란 아닌 논란부터 불거졌기 때문이다. ‘82년생 김지영’이 성 갈등을 조장하는 페미니즘 서적이라는 주장. 정유미 캐스팅 확정 당시에도 수많은 악플이 쏟아지며 때 아닌 논란을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도영 감독은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고, 아내이고, 누군가의 딸”이라며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내 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공감을 많이 했다. 원작이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원작이 지닌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부담이 있었다”며 “그래도 할 만하고 해야 하는 이야기였다. 더군다나 상업영화의 틀 안에서 제작이 된다는 건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족한대로 최선을 다해 연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정유미는 “화제가 된 소설이라고 알고만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통해 이야기를 접했다. 감독님을 뵙고, 작품을 하기로 하고 나서 이슈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보여드릴 것을 보여드리는 게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큰 부담은 없었다”는 정유미는, “이 이야기를 선택하고, 같이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결과물을 잘 만들어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크게 걱정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공유의 경우,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까지 흘렸다고. 공유는 “(출연에 대해)별로 고민을 안했다”며 “나도 시나리오로 먼저 접했다. 시나리오를 덮고 난 다음에, 가족들 생각이 진짜 많이 났다. 시나리오를 보고 우는 일이 드문데, 청승맞지만 많이 울었다. 나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다. 본능적으로 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평소에는 불효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유는 “(해당 이슈가) 문제였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크게 방해될 문제가 아니었다”며 “관점의 차이는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맞고 틀리고의 부분은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 캐릭터 공감, 어떻게 했나 

정유미는 극중 타이틀 롤 김지영 역을 맡았다. 정유미는 “나는 아직 결혼도 안했고 육아를 해본적도 없어서, 공감이라기보다는 주변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났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그들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나 싶었다. 캐릭터를 표현하면서라도 그런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다. 나를 좀 더 보게 되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다”고 생각을 밝혔다. 

공유도 마찬가지였다. 공유는 “가족에 대한 생각이 시나리오를 덮고 나며 많이 났다”며 “다른 배우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캐릭터를 처음 선택할 때 나와 닮은 점을 본능적으로 보는 것 같다. 정대현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대현은 아내에게 이야기를 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인물이다. 소심하지만 배려심이 깔려 있는 인물이다. 제 자랑 같지만 저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 원작과 다른 점 

‘82년생 김지영’은 원작 소설과는 어떻게 다를까. 이에 대해 김도영 감독은 “원작은 에피소드 등은 있는데 큰 서사나 드라마가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서사 구축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객들이 김지영이라는 인물에 이입을 하고, 그 인물을 통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 동료에 대한 이야기도 섬세해져야 했다. 영화에서는 이야기들이 더 풍성해졌다”고 설명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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