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진해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에서는 금메달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이날 ‘트롯 전국체전’은 TOP8 재하와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의 최종 순위 발표로 9개월 간의 여정이 마무리 됐다.
1위 금메달은 진해성이 목에 걸었다. 시청자 투표 점수 4400점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십여년간 묵묵하게 트로트 길을 걸어온 진해성은 “가수 할 때 첫 매니저를 이모-이모부가 해주셨다. 그분들이 안 계셨다면 제가 여기 없었을 거다. 부모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 처음 할 때 조세호 형님이 전화해서 ‘계속 나가라”고 하더라. 저는 마음에 상처 받을까봐 망설였는데 세호 형님께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고마운 지인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진해성은 “금메달의 무게가 느껴진다. 품격있고, 품위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을 또다른 시작으로 여기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메달 공약으로 진해성은 “오늘 제가 ‘바람고개’라는 자작곡을 불렀는데, ‘여수 밤바다’처럼 진해를 알릴 수있는 곡을 만들어 홍보하고 싶다”면서 남다른 고향 사랑을 보였다.
2위 은메달은 재하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문가 평가와 마찬가지로 2위를 지킨 재하는 “메달권 생각도 못했다. 다른 선수의 자리를 뺏은 것 같아서 죄송하다. 저를 응원하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티격태격 했지만 도움준 엄마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3위 동메달은 오유진이 차지했다. 전문가 평가 6위에서 시청자 투표로 3단계 뛰어 올랐다. 어린 나이 때문에 먼저 퇴근한 오유진은 직접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4위는 신승태가 호명됐다. 1,2차 시기 전문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었기에 큰 충격을 줬다. 신승태는 “정말 8위도 생각했었다”면서 “앞으로 8명이 같이 활동할 거잖냐. 끝까지 좋은 동료로 남아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5위에는 김용빈이 불렸다. 앞서 8위했었지만 시청자 투표로 3단계 상승한 것. 김용빈은 “꼴지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5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할머니 너무 보고 싶다. 아프지 마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애정 가득한 하트를 그렸다.
6위는 상호&상민이 차지했다. 5위를 노렸던 두 사람은 “6위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삶을 살게 해주신 시청자, 감독-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7위는 최향이 이름을 올렸다. 시청자 투표 전 4위에서 3단계 떨어진 것. 하지만 최향은 “행운의 7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영화 같은 일이었다.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고 밝은 소감을 전하며 “출연 사실을 주변에도 비밀로 했을 정도로 자신이 없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8위에는 한강이 호명됐다. 5위였던 그의 반전 순위에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한강은 “노래를 부르고 결과를 기다려 보는 것이 꿈이었다. 8위라는 순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끝까지 성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보답하는 한강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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