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재희와 정우연이 서로 그리워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경수(재희 분)가 영신(정우연 분)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이날 경수는 병세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고, 영신는 밥집을 지켰다. 경수가 병원에 오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영신은 “아저씨랑 했던 마지막 말이 기억이 안 난다”면서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다.
숙정(김혜옥 분)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봐달라고 부탁한 경수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엄마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그리고 곧 결혼할 영신의 혼수를 부탁하며 “웨딩드레스 입은 거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경수가 영신을 그리워하는 만큼 영신도 경수를 보고 싶어했다. 그렇게 힘들게 마음을 꾹꾹 눌러담는 영신의 곁에서 정훈(권혁 분)은 “영원히 세 사람이 살아도 할 수 없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도 오복(조한준 분)에게 털어놨다.
오복의 부모는 다시 뭉쳤다. 천성이 착한 용구(한정호 분)와 필선(권소이 분)의 배려로 연립에서 살 수 있게 되자 母 미자(박옥출 분)가 돌아왔고, 새 사람이 된 용철(안수호 분)과 살림을 합쳤다. 여기에 필선(권소이 분)은 “형님과 작은 가게 내서 장사를 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세진(오영실 분) 또한 마음을 열었다.
완수(김정호 분)의 생일 날, 모두 밥집에 모였다. 세진은 “다 모였는데 밥집 식구 중에 한 사람이 빠졌네”라며 경수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영신, 정훈, 오복은 어릴 때부터 선생님으로서 아버지처럼 자신들을 챙겨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올렸다. 다정(강다현 분) 또한 아버지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종권(남경읍 분)이 선물한 1천만원 짜리 크루즈 여행권으로 세진은 기뻐했다. 용구는 생일 축하 대신 스승의 은혜를 노래하자며 그동안 밥집 식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완수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경수의 뜻에 따라 민경(최수린 분)이 영신 혼수를 준비하게 됐다. 갈등이 사라진 종권의 집에도 평화가 왔다. 경수 간호차 병원에 매일같이 출근하는 숙정에게 종권은 “떠나가는 자식 보내느라 마음이 애달플 텐데 내 자식 결혼 보내드라 분주해서 미안하다. 내가 있으니 너무 허전해 하지 말라”면서 안아줬다.
정훈은 영신에게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날 바빠서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복에게 “아저씨 좀 모시고 가달라”고 몰래 부탁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영신의 모습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고, 휠체어를 타고 어렵게 발걸음 한 경수는 “우리 영신이 정말 예쁘다”라며 미소지음과 동시에 눈시울을 밝혔다.
한편 MBC ‘밥이 되어라’는 내일(2일) 오후 7시 5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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