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위아이 김요한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학교 2021’의 재미를 높였다.
김요한은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 (연출 김민태∙홍은미/극본 조아라∙동희선)’ 5∙6화에서 주인공 공기준 역을 맡아 어른스러운 청춘을 연기했다.
공기준은 한순간의 부상으로 태권도란 꿈을 잃고 캄캄한 미래를 마주한 인물이다. 이날 공기준은 진지원(조이현 분)과 얽힌 과거를 추억하며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진지원이 걱정되는 듯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며 진지원을 따라 걷는 모습으로 또 한번 츤데레의 매력을 발산했다.
정영주(추영우 분)와의 관계성 또한 ‘학교 2021’의 재미를 더했다. 공기준은 강서영(황보름별 분)에게 “영주 잘 챙겨줘서 고맙다”란 알 수 없는 말을 전하며 정영주와 지독하게 얽힌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높였다.
공영수(박인환 분)를 향한 남다른 애정 또한 공기준의 어른스러운 매력을 한껏 높였다. 공기준은 공영수를 극진하게 간호하는가 하면, 공영수를 대신해 부동산을 알아보는 등 또래답지 않은 진중함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할아버지 간호와 목공 대회 준비 등 정신없는 상황 속에도 공기준은 정영주에게 시답잖은 농담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등 알 수 없는 감정선을 연기하며 ‘학교 2021’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진지원의 집에 함께 살게 된 공기준은 생각보다 엮일 일이 많을 것 같으니 일부러 다른 길을 걷자고 제안하며 진지원을 섭섭하게 했다. 이처럼 공기준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진지원을 계속해서 헷갈리게 하며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진지원과 함께 ‘진성대 목공 대회’에 출전한 공기준은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이제야 새로운 꿈을 찾은 듯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더해 그가 앞으로 그려낼 목공 도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김요한은 꿈의 좌절 속에서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시련을 감내하는 어른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공기준의 무한한 매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학교 2021’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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