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던밀스와 최영우가 오디션에 합격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악카펠라’에서는 신규 회원 모집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악카펠라’ 창단 멤버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과 매니저 정형돈, 데프콘은 추가 회원 오디션을 개최했다.
첫 참가자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열연을 펼친 비서즈 김도현과 김동규가 등장했다. 김도현은 천서진(김소연 분) 오른팔 도비서 역을, 김동규는 주단태(엄기준 분) 비서실장 조비서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새싹 악역들의 등장에 멤버들은 “잘생겼는데? 잘생겨서 탈락!”을 외쳐 폭소케 했다. 특히 김도현은 준수한 외모와 183cm 훤칠한 기럭지로 끊임없는 “탈락” 판정을 받았다.
전과 300범에 달하는 멤버들과 달린 시체 바꿔치기, 비리 공조 등의 다소 약한(?) 악행 이력에 이중옥은 “연쇄 살인 해봤어요?”라고 살벌한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현은 수준급의 비트박스 실력을 뽐냈고, ‘서시’ 듀엣 무대서 가창력을 입증했다. 반면 김동규는 불안한 음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대환은 김도현에 대해 “이질감을 많이 느꼈다. 외모도 그렇고 꼭 필요한 멤버지만, 노래를 너무 잘하니까 우리랑 결이 너무 다르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연극 배우 출신의 최영우가 도전장을 던졌다. 드라마 등에서 악역으로 활약 중인 그는 “우리도 마음이 착하고 여리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길 가다가 불심검문 많이 당했다”고 밝혀 동질감을 느끼게 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넘버로 회원들의 기립박수를 이끈 최영우에 대해 정형돈은 “깔끔한 고음에 맑은 목소리. 불합격 아냐?”라고 의문을 드러내 최영우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의외의 참가자 허석김보성도 오디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악역 제안이 많았지만 의리와 정의라는 틀에 갇혀 악역을 할 수 없었다”면서 “아카펠라가 매력적인 장르다. 꼭 함께 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며 ‘영웅본색2’ OST ‘분향미래일자’를 열창했다.
굵은 저음이 매력적인 악역 전문 성우 시영준, 영화 ‘아수라’의 청부살인업자 역을 실감나가 소화했던 윤대열의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윤대열은 “아들에게 아빠가 배우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데 악역만 하다보니 보여줄 수가 없다”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참가했다”는 말로 부성애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래퍼 던밀스가 아카펠라에 도전했다. 영화 ‘변산’ ‘메기’ 작은 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개인적으로 노래를 좋아해서 도전했다”면서 레벨이 다른 비트박스 실력을 선보여 놀라게 했다.
최영우와 던밀스가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 선발 이유에 대해 메이트리는 “던밀스는 비트박스 랩 노래까지 완벽해서 여러 곳에 써먹을 수 있겠다고 생가했다. 최영우는 디테일과 센스가 좋았고, 바리톤 포지션으로 합격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짧게 합류 소감을 전했다. 최영우는 “정말 이거(범죄자들) 같다”면서 빠르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였고, 던밀스는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잘 해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런 던밀스를 보며 데프콘은 “힙합 신에서 알아주는 친구인데 아카펠라 멤버가 됐다”며 폭소 하기도.
팀명이 ‘마일드세븐’으로 결정된 가운데 베이스 오대환, 바리톤 이호철-최영우, 테너 이중옥-현봉식-김준배, 커퍼션 던밀스로 파트가 재정비 됐다.
한편 데프콘은 “다음 주에 키즈카페 공연이 잡혀있다”고 미션을 공지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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