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의 엄정화와 강태오가 모자관계로 드디어 만난다.
울컥한 감정을 꾹꾹 누른 채 마주앉는 두 사람의 대면 씬은 7일 19회 방송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방송에서 곁을 맴돌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윤성하가 실은 자신이 젊은 시절 손을 놓아버린 아들 이경수라는 사실을 알고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강한 충격을 받은 지나는 이날 경수에게로 향하는 걸음을 멈추지 못하고 카페로 달려가 평생의 상처이자 지우려 해도 결코 지울 수 없던 아들과 비로소 대면한다.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자주 왕래했던 사이지만, 엄마로서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마주 앉은 아들 경수의 모습에 지나의 감정은 또 한 번 일렁이고, 특히 아들에게 자장가로 자주 불러주었던 ‘나뭇잎 배’의 연주 소리에 지나의 눈물 또한 차오르며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모자의 모습은 두 사람이 느끼는 깊은 감정의 파도만큼 강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성공을 위해 시력을 잃은 아이의 손을 모질게 놓아버리고 톱가수로 화려한 인생을 살아온 지나가 뒤늦게 해후한 평생의 그리움의 대상인 아들 경수를 만나 지난날의 과오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빅토리콘텐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