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결국 씨스타도 넘지 못했다. 아이돌에게 한계점으로 꼽히는 ‘마의 7년’ 앞에 씨스타도 무릎을 꿇고 말았다.
23일 씨스타 멤버들이 직접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해체를 발표했다. 최근 멤버들이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과 재계약 논의가 불발되며 더 이상 그룹을 존속시킬 수 없게 된 것.
씨스타는 2010년 6월 3일 데뷔했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데뷔 일부터 표준전속계약서 효력이 시작되기 때문에 곧 7년의 기간을 채운다. 통상적으로 계약을 갱신할 경우 진작 서류 작업이 끝났어야 할 상황. 하지만 씨스타 멤버들과 회사 사이 이견으로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최근까지 멤버들은 씨스타 이름으로 활동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화보를 촬영했으며, 드라마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하지만 오는 6월 3일, 당장 계약이 끝나면 더 이상 씨스타 멤버가 아닌 각자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터.
씨스타 멤버 효린, 소유, 보라, 다솜은 저마다 다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씨스타 덕에 각자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가수, 배우, 예능 등으로 나름 영역도 잘 닦아놓은 상황. 건강한 섹시미를 콘셉트로 내세웠던 씨스타는 아이돌 시장에서 주효했다. 반짝하고 끝나버리는 걸그룹 수명기간도 씨스타는 늘릴 수 있었다.
물론 비슷비슷한 무대가 반복되면서 씨스타의 이미지 소비도 컸다. 여름겨냥 의상과 섹시 퍼포먼스로 씨스타는 다소 식상하다는 반응도 얻었다.
하지만 ‘제2의 씨스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해체로 뜻을 모은 멤버들의 선택이 아쉽기만 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