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엘이 마침내 유승호의 빈자리를 꿰찼다.
28일 방송된 MBC ‘군주’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이 진꽃환에 당해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대목(허준호)의 도움으로 ‘진짜 군주’로 서는 천민 이선(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운(신현수)과 가은을 구하고자 이선이 편수회에 입단했다. 대목은 진꽃환을 내밀며 “이제야 진짜 세자를 입단시키게 됐구나”라며 쾌재를 불렀다.
진꽃환을 받아드는 이선을 보며 가은은 “저자의 충성스런 개가 될 생각입니까? 제발 마시지 마세요. 나 때문이라면 더더욱 마시지 마세요. 당신이 나랑 무슨 상관입니까?”라며 울부짖었다.
그럼에도 이선은 대목에 “약조해주시오. 이 잔을 마시면 가은일 풀어주겠다고”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가은은 “안 됩니다, 저하!”라고 외쳤다.
그러나 이선은 망설임 없이 진꽃환을 들이켰다. 피를 토하며 괴로워하는 이선을 보며 가은을 눈물지었다.
더구나 이는 대목의 함정이었다. 대목은 독에 대한 내성이 있는 이선에게 무려 세 개의 진꽃환을 먹였다. 그는 “나라가 나 같은 괴물을 키웠다”라며 이선을 향한 뿌리 깊은 분노를 표출했다.
이선은 결국 가은의 품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널 진심으로 연모했다”라는 고백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이어 대목은 직접 궐을 찾아 대비(김선경)의 앞에 섰다. 그런데 대목이 나타난 순간 대비를 비롯한 이들이 독에 중독된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천민 이선(엘)이 대목과 공조해 대비와 그 부하들에게 진꽃환을 먹인 것이다. 이에 따라 궐은 이제 편수회에 의해 점령된 바. 대목은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며 맹 분노를 표했으나 그 역시 대목의 손아귀 안이었다.
여기엔 대목과 이선의 은밀한 계약이 숨어있었다. 이번에야 말로 ‘진짜’가 되는 거라며 그를 군주로 세운 것이다. 이선은 세자가 세상을 떠났다고 믿고 있으나 그는 독에 대한 내성이 있는 바. ‘군주’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