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사랑꾼 남편에겐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다. 방송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처럼. 호통 명수마저 사랑꾼으로 만든 한수민의 매력.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난 한수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은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과 친분을 쌓았다. 소맥을 말아주는 것은 물론, 다음날 일정까지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이들은 태국 전통 수상 시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용기를 내 뱀까지 목에 두르며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했다. 박명수는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며 걱정을 하기도.
친구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카페를 찾은 한수민은 남편 박명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딸 민서의 등하교를 책임진다. 요리도 가끔 해준다”는 말부터 첫 만남, 결혼을 결심한 순간까지 회상했다.
그는 “처음 봤을때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얘기를 해보니까 마력이 있더라”고 웃었다. 이어 “상남자 같은 게 있다. 처음 만났는데 ‘우리 사귈래요?’라고 하더라. 그리고 손을 잡았다. 손깍지를 끼더라”고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늘 행복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시험에 합격하고 면접만 앞둔 한수민. 박명수는 그런 한수민을 위해 바쁜 스케줄 중에도 함께 미국을 가며 지극정성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면접까지 합격했지만 유학을 포기한 한수민. 그는 “유학보다 오빠와 사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후회는 없다”는 말도 함께. 미처 알지 못했던 아내의 속내. 박명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 역시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사실 그때 헤어지기로 했다.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저는 원래 안 운다. 근데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 그때 아내한테 전화가 와서 ‘안 갈건데’라고 하더라. 그때 마음을 다잡았다”고 털어놓은 것.
또한 그는 “예민해지는 순간도 온다. 그런데 아내는 나만 바라보고 꿈까지 포기했는데, 이런 작은 걸로 싸우는 건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버럭 명수’, ‘호통 명수’라고 불릴 정도로 방송 속에서 까칠한 모습을 보인 박명수. 하지만 일상 속 그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특히 아내 한수민 앞에서는 둘도 없는 사랑꾼으로 변하며 핑크빛 모드를 장착한다. 그가 사랑꾼으로 변한 데는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기 때문.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보는 이들 마저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싱글와이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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