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김정화의 가정사가 뒤늦게 알려졌다. 씩씩한 모습 뒤에 감춰진 아픔이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2’에서는 싱가포르 여행에 나선 김정화, 김효정 자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정화, 김효정은 싱가포르 곳곳을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갖게된 두 자매 만의 시간. 소녀 같은 해맑은 모습으로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김정화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여행을 가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나고 싱숭생숭하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 그런 것들을 느끼는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여행 중에도 엄마를 떠올리며 그리움을 키운 것.
두 자매는 인도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해결했다. 두 자매는 식사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김정화는 “데뷔를 할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잖아. 바쁘니까 오히려 힘든 생각이 안 들었던 것 같아”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언니 김효정은 “나는 좀 힘들었어. 운동을 했는데 허리 부상으로 그만둬야했잖아. 대학도 포기하고 대회도 못 나갔으니까 굉장히 힘든 시기였지”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정화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더 가까워지지 못했던 것이 사춘기 시절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서로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서로 ‘내 상처가 더 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서로를 보기 보다는 각자의 생각을 했다”고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다.
이어 언니 김효정은 김정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대학은 누구나 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한 두 푼 드는 것이 아니다. 그때 너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그런 걱정 안했으면 좋겠다고 그랬다. 이젠 가족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밖에 나가면 정화에게 효도해야한다고 그런다”고 밝혔다.
김효정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정화에 대해 “엄마 같은 동생. 때로는 인생 선배. 동생 때문에 공부도 다시 시작하게 됐다. 동생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이 말에 남편 유은성은 “저도 몰랐던 이야기”라고 전했다.
뒤늦게 알게 된 김정화, 김효정 자매의 사연. 밝고 씩씩한 두 사람의 모습 뒤에 감춰진 이야기들이 뒤늦게 전해지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싱글와이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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