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2018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지난 8주간 16부작의 막을 내렸다. 또한,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6.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최종회에서 오랜 외모 트라우마로 스스로에 자신이 없던 강미래(임수향)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이후 늘 외로웠던 도경석(차은우)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연인인 서로를 통해서 어제보다 한 걸을 더 행복에 다가가는 엔딩을 맞았다.
또한 그동안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질투해왔던 현수아(조우리)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 곁을 지켜준 라이벌 미래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지난 8주간의 위험천만했던 캠퍼스 라이프가 계속되는 내적 성장을 그리며 행복한 종영을 맞은 가운데 ‘내 이름은 강남미인’이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1. 임수향X차은우, 완벽한 시너지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모았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청춘 배우 임수향과 차은우는 기대를 넘어서는 시너지를 발휘하며 “완벽한 강미래와 도경석”이라는 평을 들었다. 평범한 행복을 꿈꿨던 소녀 강미래의 성형 이후의 삶을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던 임수향, 그리고 완벽한 비주얼로 웹찢남의 정석이 무엇인지 증명하며 캠퍼스 남신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의 설렘을 책임졌던 차은우는 시청자들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열광했던 이유였다.
#2. 우려를 기대로 바꾼 웹툰의 성공적인 재탄생
포털 사이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완결됐던 웹툰을 원작으로 해 제작 확정부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았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첫 방송 직후, 원작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드라마만의 매력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짜 아름다움’에 대해 사실적이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한 제작진과 매 순간 열정적이었던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은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방영 내내 이어진 뜨거운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이에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하며 “웹툰을 성공적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3.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
‘원래부터 예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된 후에도 행복할 수 없었던 미래는 자신이 사랑하고, 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했다. 못생긴 얼굴로 한 번도 행복하지 못했던 소녀에서 성형 수술로 새 얼굴을 갖게 된 사람, 그럼에도 ‘강남미인’이라 불리는 여전한 외모지상주의 사회 속에서 결국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짜 행복’을 위해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는 스무 살 미래의 내적 성장은 보는 이들에게 먹먹한 감동과 함께 “진짜 아름다움, 그리고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외모지상주의에 익숙해진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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