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청춘기록’ 신동미가 또 하나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 장기록을 그린 작품.
신동미는 이제 막 꿈을 찾아 달리는 초보 매니저 이민재로 맵고 달고 짠 감정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시청자에게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등장마다 리듬감 넘치는 감칠맛 나는 연기와 박보검과의 어울림은 등장을 기다리게 하며 씬 스틸러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부당한 계약으로 회사를 뛰쳐나온 혜준(박보검)과 민재가 전 대표인 태수(이창훈)에 의해 현실의 벽에 부딪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재는 파리에서 “사랑하나봐”라며 “사람을 잘 되게 도와주고 잘 되게 해주는 이런 거”라며 뒤늦게 자신의 꿈을 찾고 짬뽕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민재의 매니저로서 일하게 된다. 이후 매일 혜준에게 응원을 보내고 파이팅을 외치며 두 사람의 꿈을 향해 달려가던 상황이다.
이후 새롭게 미니시리즈에도 캐스팅돼 신난 민재는 제일 먼저 기쁨을 나누기 위해 혜준을 찾아 캐스팅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달콤한 기쁨 뒤에는 매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태수 대표의 훼방으로 미니시리즈의 출연이 불발된 것. “사혜준, 태수 배신하고 민재 씨한테 간 거잖아”라는 이유로 감독에게 퇴짜를 맞고 민재는 당황해한다.
태수를 돌진한 민재는 “달라진 줄 알았어요” 라며 따져들었다. 하지만 태수는 적반하장으로“매니저 선배로서 지도편달 해줬잖아. 신인 키우려면 이정도 일에 적응해야 돼. 줬다 뺏는 놈이 한 트럭이야 미리 맛보기 해줬어”라고 말했고 말문이 막혀 “눈물 나겠네요”라는 민재의 말에 “아니요 피눈물 나야지. 앞으로 나랑 걸리는 거 있으면 내가 방해를 할 거야, 둘 다 나 버리고 갔잖아. 혜준이한테 말했지! 캐스팅 됐다고? 이제 아니라고 말해야 되네! 고걸 노렸어 내가! 둘 다 괴롭히는 거”라며 민재의 “인간도 아니야”라는 말에도 태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매니저는 종이 달라. 그러니까 언어도 다른 거야”라며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현실의 벽에 부딪친 민재는 허탈감에 짜디짠 눈물을 흘렸다.
그때 정하(박소담)로부터 “혜준이 축하파티를 했다”는 연락이 오고 부당하지만 태수의 말과 같은 상황에 굵은 눈물을 흘리고 삼키는 민재의 모습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이끌어 내며 녹록지 않은 현실을 느끼게 했다.
숨어버린 민재를 찾아온 혜준은 “아는데 안하는 건 모르는 거보다 더 나빠”라는 말을 전하고 민재는 “비즈니스를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했어” 라며 자신을 자책한다. “일은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어. 하지만 문젤 회피하는 건 싫어. 연락불통인 매니전 최악이야. 자르라는 말을 어떻게 해”라는 혜준의 말에 민재는 “농담이야”라고 넘기려했고 “가볍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라는 물음은 독한 가시로 민재에게 다가오는 듯했다.
이렇듯 이제 막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민재의 앞길은 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통찰력과 추진력으로 직진하는 민재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는 좌절하고 서툴렀다. 자신보다 먼저 세상에 단단해져 있는 혜준을 통해 세상과 마주하는 법을 배우며 깨우쳐 가는 민재의 또다른 성장기에 시청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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