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박은석이 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처연함 속 쓸쓸한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로건리의 첫 자태를 선보였다.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를 담는다.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박은석은 청아예술고등학교 체육선생님 구호동과 미국의 부호이자 민설아(조수민) 양오빠 로건리 역으로 1인 2역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
극중 로건리는 장발에 후줄근한 패션, 잠자리 안경, 사투리까지 자신의 모습과 180도 다른 구호동으로 청아예술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해 민설아를 괴롭혔던 헤라클럽 아이들과 민설아의 친모 심수련(이지아)에게 접근했던 상황. 그러나 심수련과 오해를 푼 후에는 로건리의 본모습으로 돌아와 주단태(엄기준)를 비롯한 헤라클럽 사람들에게 복수를 가동했다.
하지만 심수련이 주단태에 의해 목숨을 잃고, 로건리도 아버지를 빌미로 주단태에게 협박을 받으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던 터. 결국 시즌1 최종회 엔딩에서 로건리는 동생 민설아(조수민)를 죽게 한 오윤희(유진)와 격렬한 대립을 이뤘고, 심수련을 죽이지 않았다는 오윤희가 스스로 자신의 목을 찌른 후 쓰러지자 죽어가는 오윤희를 뒤로한 채 자리를 떠나며 긴장감을 드높였다.
무엇보다 박은석은 장발과 트랜디한 은빛 헤어스타일, 후줄근한 추리닝과 명품 정장, 사투리와 영어 등 극과 극으로 다른 구호동과 로건리의 캐릭터를 디테일한 부분 하나까지 살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 박은석이 분노와 슬픔이 어른거리는 처연함을 드러낸, 시즌2와 관련한 첫 모습이 포착됐다. 시즌1 때와 변함없이 고급스러운 무드로 등장한 로건리가 쓸쓸함이 묻어나는 아련한 눈망울로 누군가를 지긋이 바라보는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2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 로건리는 “걱정하지 마. 내가 데리고 있을 테니”라는 의문의 말로 짧지만 강렬한 등장을 선보여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과연 로건리는 민설아에 이어 심수련까지 잃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복수를 이어나가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박은석은 끊임없이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면서 본인만의 강점과 매력을 완벽하게 녹여내는 배우”라며 “복수를 이어나가기 위해 로건리가 선택한 방법은 무엇일지 ‘펜트하우스2’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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