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손예진이 절친 전미도의 암 진단에 절규했다.
17일 방송된 JTBC ‘서른, 아홉’에선 찬영(전미도 분)의 장례식에 참석해 눈물짓는 미조(손예진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진석(이무생 분)과의 위태로운 관계를 정리한 찬영은 썸남썸녀에서 직장동료로 조우한 미조와 선우(연우진 분)의 관계에 “이 언니, 실연의 아픔을 너의 시작으로 달래도 되겠니?”라며 신나했다. “한 번 잤다고 설렐 나이니?”라는 미조의 말에는 “내일 모레 마흔은 뭔 화석이야? 듣기만 해도 설레는구먼”이라고 소리쳤다.
이어 주희(김지현 분)와 함께 선우를 만난 찬영은 “쟤 지금 미국 가는 거 에러야”라며 아쉬워했다.
미조가 미국행을 결심한 건 공황장애 때문. 이 같은 미조의 사연에 가족들도 하릴 없이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러나 선우는 이미 미조에게 푹 빠진 뒤. 동생 소원(안소희 분) 문제로 속 앓이를 한 선우는 미조의 배려에 “좋네요. 한국 와서 국시보고 하는 동안 거의 혼자 지냈거든요. 누군가 알아봐줘서 좋아요”라며 웃었다.
이 자리에서 소원을 따라 한국에 왔다며 과거를 전한 선우는 “난 소원이가 너무 좋은데 갑자기 애가 달라지더라고요. 아마도 어머니가 떠나시고 흔들리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미조는 “나도 그럴 것 같다. 나도 좀 흔들릴 것 같아”라며 소원에 공감했다.
소원은 혼란을 주체하지 못해 파양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소원과 마찬가지로 입양아인 미조는 “한국에서 풀어야 하는 숙제가 동생이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진석은 찬영과의 관계를 정리하고도 그에게 소속 연예인들의 트레이닝을 맡아 달라고 당부한 바. 이에 찬영은 “매니지먼트 대표님 맞네”라며 황당해했다. 끼니를 챙기는 진석의 행동에는 “그런 거 하지 말라니까 흔들린다고”라고 투덜거렸다.
이에 진석은 “얼쩡거리지 않을 거야. 너 희망고문 안 해. 그냥 보고 사는 거야”라고 말했고, 찬영은 “오빠는 다 우유부단한데 딱 두 개만 단호해. 배우관리. 정찬영 눈앞에 두고 살기”라고 쓰게 말했다.
미조와 선우의 관계도 이른 전환점을 맞았다. 이날 선우는 만취한 채로 미조에게 “나 좋아해도 되죠? 돌아올 거잖아요. 1년 있다가”라고 고백했다. 당황한 미조는 취했다는 말로 선우를 밀어냈으나 그는 “술 깨고 다시 고백할게요”라며 의지를 보였다.
그 말대로 선우는 날이 밝자마자 2차 고백을 했고, 미조는 “맥락이 없어, 맥락이”라고 혀를 차면서도 행복한 듯 웃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찬영이 말기 암 진단을 받으면서 미조는 무너졌다. 극 말미에는 찬영의 장례식장에서 절규하는 미조와 주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충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