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YG 14년 만의 남자솔로…부담 컸죠.”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가수 원(ONE)의 데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세븐 이후 14년 만의 YG 남성 솔로 가수인 원은 2015년 그룹 원펀치로 데뷔했고, 두 번에 걸쳐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다. 미소년 콘셉트가 돋보이는 티저 이미지 공개만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원의 데뷔 앨범 ‘원 데이'(ONE DAY)에는 더블 타이틀곡 ‘그냥 그래’와 ‘해야해’가 수록됐다. 두 곡 모두 대중적인 미디엄 템포의 곡이며 원이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전자가 소년미를 담아냈다면, 후자는 섹시 코드가 녹아들었다.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영상, 이미지 소비에 익숙한 1020 타깃을 겨냥했다. 수많은 ‘남친짤’을 양성할 전망.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그냥 그래’와 부담스럽지않은 수위의 농밀한 콘셉트의 ‘해야해’가 원의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원은 “14년 만의 YG 남자 솔로라고 하니 부담감이 많이 된다. 최대한 부담감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양현석 사장님께 감사 문자를 드렸더니 건강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감동이었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음원 차트 1위 공약으로는 “시원하게 삭발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또 원은 “‘그냥 그래’는 연령대 상관 없이 공감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좋아할 수 있게 했다. 스물셋 내 감정이 많이 담겼다. ‘해야해’는 내 안의 섹시미를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원은 어떤 색깔의 아티스트인가”라는 질문에 원은 “아직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여지면 좋을지, 어떤 위치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원은 ‘쇼미더머니’에서 선보인 ‘니가 알던 내가 아냐’가 YG에서 오랫동안 데뷔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저격곡 아니냔 질문에 “저격했던 것은 아니다. 내 위치에 대해 말했던 것은 솔직한 내 표현이었다. 자격지심일 수도 있는데, 많이 위축됐다. 잘 나서지도 못했다. 이 회사(YG) 안에서 내가 너무 작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펀치 출신 사무엘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최근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사무엘은 종영과 함께 솔로 데뷔를 확정했다.
원은 “데뷔 준비 때문에 ‘프로듀스 101’을 다 챙겨보진 못했는데 잘 되길 바란다. (사무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다. 매니저가 사무엘 어머님과 연락을 나눠서 나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원은 “‘그냥 그래’와 ‘해야해’ 중에서는 ‘해야해’의 섹시한 이미지가 더 마음에 든다. 앞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더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들려드리고 싶은 곡도 많고, 기회가 된다면 영화쪽으로도 활동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원의 데뷔 앨범은 1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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