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고(故) 장국영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내년에는 개최되지 않는다.
2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1일 홍콩 에든버러 광장에서는 장국영 팬 주최로 열린 ‘전승-회상 장국영’ 15주기 행사가 열렸다. 팬들은 이 행사에서 장국영을 향한 편지를 적어 스타를 추억했다. 현장에서는 과거 장국영 콘서트 영상에 방영됐다.
해가 질 무렵에는 3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촛불을 켰다. 장국영의 히트곡에 흘러나오는 가운데 팬들은 촛불을 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눈물지었다. 현장에는 슬픔이 감돌았다.
이 자리에서 행사 주최자는 “촛불 집회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장국영을 추억하기 위해 여는 활동이다. 규모가 갈수록 커질 줄 몰랐다. 15년이 됐고, 초심으로 돌아갈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는 촛불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년 4월 1일 개최한 추모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은 “하지만 (장국영을 향한)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영원히 그의 정신, 빛, 완벽주의와 선량한 아름다움을 잊지 않겠다. 여전히 장국영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패왕별희’ ‘영웅본색’ ‘아비정전’ ‘천녀유혼’ 등에 출연한 홍콩 배우 장국영은 15년 전인 2003년 4월 1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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