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MBC ‘실화탐사대’가 24일 방송에서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되자 중국 연예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25일 중국 시나연예는 조두순 얼굴을 공개한 MBC ‘실화탐사대’ 관련 기사를 메인 페이지에 배치했다. 펑황넷 등 다른 중국 연예 매체들도 조두순 얼굴 공개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중국에서 조두순 사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영화 ‘소원’ 때문이다.
‘소원’은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2013년작으로, 주인공 이레는 이 영화로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가 주목받으면서 조두순 사건 실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중국에서는 조두순 사건을 ‘소원 사건’이라 부르며 한국인들고 함께 분노했다.
연예매체뿐 아니다.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웨이보에서도 조두순 얼굴 공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25일 오전 현재 검색어 1위가 ‘소원 사건 범인 얼굴 최초 공개’이며, 실시간 화제 키워드 1위도 ‘소원 사건 범인 얼굴 최초 공개’다.
중국 네티즌들은 조두순 얼굴 공개 및 그의 출소가 다가온다는 소식에 “저런 사람은 감옥에서 나오면 안 된다” “평생 감옥에서 살아야 하지 않나” “얼굴 공개 잘했다” “이 얼굴을 기억하라” “한국 법을 고쳐라”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하며 “경각심을 사회가 더욱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동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일괄적 신상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중국 시나연예,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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