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고의 길은 본인이 원하는 길. 김나영이 딸의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적인 길을 강요하는 어머니에 일침을 날렸다.
2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선 대학생 딸에게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강요하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고민인은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고, 하루 네 시간 씩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고민인의 거부에도 어머니는 “너한테 들인 돈이 얼마인데. 그런 소리 할 거면 돈 다 뱉고 집 나가”라고 강하게 반응한다고.
고민인은 “어머니가 취미를 운동을 하시다가 재미가 붙은 거다. 그런데 어깨가 안 좋아지고 나로 타깃이 바뀌었다. 당신이 못하니까”라고 토로했다.
이날 고민인의 피트니스 대회 출전 당시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고민인은 입이 쩍 벌어지는 탄탄한 보디라인을 뽐냈다.
고민인은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란 물음에 “인스턴트 음식은 아예 못 먹는다. 시즌이 되면 매일 4시간 씩 운동을 한다. 고삐 풀려서 폭식했다가 엄청 혼났다. 무조건 닭가슴살이다”라고 털어놨다.
고민인은 유아교육과 전공이다. 고민인은 “유아교육 직종으로 빠지려 하는데 무조건 대회에 나가라고 하니 부담스럽다”라고 토해냈다.
이에 고민인의 어머니는 “어머님의 못 다한 꿈을 딸에게 강요하는 거 아닌가?”란 질문에 “대리만족도 있다”라 인정하면서도 “그런데 딸만의 재능이 있다. 하나를 가르치면 둘 셋을 안다. 본인이 즐기지 못한다는 건 핑계다. 안 하는 거지, 못하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따님이 끝까지 안하겠다고 하면?”이라는 물음에 “싸워서 이길 것”이라며 강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돈도 많이 투자했다. 고액의 트레이닝에 식단 비, 비키니 제작도 내가 직접 했다. 딸이 그런 마음이 몰라주니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게스트 타일러가 물은 건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라는 것이다. 고민인의 어머니는 “화가 나더라.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하지”라 답하는 것으로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타일러의 강조한 건 딸의 의사결정은 대신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고민인은 “시합에 나가기 싫다.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살겠다. 정말 나가기 싫다”라고 확고하게 밝히나 어머니는 “운동하자”라는 짧은 말로 일축했다.
고민인의 어머니는 “나이가 어리니까 해보는 데까지 해보길 바란다. 스스로가 본인을 못 이긴다”라며 거듭 피트니스 모델의 길을 권했다.
이에 김나영은 “본인을 꼭 이겨야 하나? 꼭 이기지 않아도 된다. 그 경험을 하면서 짜릿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소소하게 살아도 좋은 사람도 있다. 느끼지 않아도 된다. 본인이 원하는 게 아니니까”라고 일갈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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