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신혼 전부터 함소원이 살던 정든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했다. 환경이 바뀌자 마마는 함소원에게 둘째를 보게 해달라며 압박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가족이 새 집으로 이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마장동 정육점에서 통돼지 반마리를 해체해온 마마는 홍샤로우와 완자탕 수육 귀 요리 등을 순식간에 만들어 한상 차려냈다. 함소원은 식사를 맛있게 마친 후 “어머니는 정말 요리를 잘하신다. 오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마마는 “우리 소원이 내 환갑상(2년 뒤) 차려 줄 수 있어?”라고 물었고, 함소원은 “제가 아버님 때처럼 똑같이 해드릴게요. 대두어 요리에 닭 요리 등”이라고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마마는 “요즘 중국 고향 생각이 많이 났는데, 고기를 잔뜩 사서 기분이 좋아졌어. 한국에 조금 더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라고 말해 함소원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함소원 진화 마마는 이삿짐 정리를 시작했다. 함소원은 20년 된 유물인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시절 어깨에 두른 띠부터 DVD 등을 꺼냈다. 마마는 가보라며 빠르게 짐을 쌌고, 뱃심으로 압축까지 마쳤다.
이삿짐을 빼고 텅빈 집에서 함소원은 만감이 교차한 듯 “남편이 중국에 살 때 결혼 전 저는 여기 혼자 살았다”며 “이 집을 사고 일이 잘됐다. 애정이 가더라. 신혼도 여기서 다 보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 집 앞에서 마마는 중국의 이사 의식인 마른 장작을 꺼내 도끼로 갈랐다. 액운을 날리기 위해서였다. 함소원은 “미신이라도 좋다는데 안 하면 찝찝하지 않나”라며 마마를 따랐다.
이윽고 공개된 함소원 진화의 새 집은 문틀, 등불, 손잡이 모두 금색으로 이뤄졌으며, 런웨이를 할 수 있을 만큼 복도가 길고 넓었다. 운동장 같은 거실과 금칠을 한 데다 보조 주방까지 장착한 넓은 부엌도 갖추고 있었다.
마마의 방은 나전칠기 침실과 사방이 금색인 화장실이 혀를 내두르게 했다. 마마는 인테리어와 가구도 싹 바꿔줬다. 마마의 지갑이 열리자 모두 부러움을 자아냈고, 박명수는 “함소원이 늦었는데 복이 있네”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함소원은 이사 기분을 묻자 “좋다. 혜정이도 더 큰 거실에서 놀 수 있고, 농촌 느낌이 있어서 또 좋다”고 말했다. 함소원의 집 앞엔 비닐하우스가 있었다.
함소원은 마마에게 “한국은 이사하는 날 떡을 만든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마마는 장미 꽃빵을 만들어 주겠다면서 화려한 4색의 꽃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함소원은 감탄하며 마마 옆에서 거들었다.
이때 마마는 갑자기 함소원에게 “둘째 준비해야지. 혜정이한테 여동생 2명, 남동생 1명 낳아주면 좋지.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라고 손주 압박을 했다. 함소원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고, 마마는 “내년에는 꼭 손자 볼 수 있게 해줘. 아들 낳으면 엄청 좋을 거야”라고 부담을 줬다. 함소원은 “알겠어요”라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선 김세진 진혜지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 1일차를 맞이한 일상도 공개됐다. 김세진은 애교를 뿜어낸 반면, 진혜지는 “징그럽다”며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세진을 매니저처럼 알뜰살뜰히 챙기는 진혜지의 모습은 백년해로 할 아내 그 자체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