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경수진이 자신의 30대와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경수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경수진의 집이 화면에 비치자 박나래는 바로 달라진 소파를 발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경수진은 “좌식 생활을 하다보니 집에 들어오면 늘어지는 느낌이더라. 입식으로 바꾸자고 생각해서 소파를 놓으며 180도 구조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매실청을 직접 담그며 ‘금손’ 인증을 한 경수진은 “TV를 봤는데 매실청이 관절에 좋다고 하더라. 어머니도 드리고 저도 먹을 겸 담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매실청을 맛본 박나래와 장도연은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시언은 “곧 매실 CF찍겠네”라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경반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것들을 잘 만들는 경수진에게 박나래는 “장래희망이 장인이냐?”고 물었다. 이에 경수진은 “발효하고 잘 맞는 것 같다. 며칠 전에도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봤는데 맛있더라”고 답했다.
테니스 경험자인 경수진은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실내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그는 제자리 뛰기, 발목 돌리기, 가벼운 러닝 등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꽃미남 선생님 등장에 박나래와 장도연은 “마스크를 써도 이목구비가 그려진다. 저 동네가 어디냐”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경수진은 오롯이 테니스에 열중했다. “하루에 500개의 공을 친다”는 그는 “30분이면 다 한다”고 말했다.
선생님과 랠리를 펼쳐 아쉽게 진 경수진은 운동 후 땀난 머리를 식히려 모자를 벗어 박나래에게 “이래서 테니스 배우네”라고 핀잔을 받았다. 그 모습이 너무나 상큼했기 때문. 직접 공까지 정리한 경수진은 땀에 젖은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매번 바쁜 일상을 보여준 경수진은 고구마와 우유 먹고 잠시 꿀잠 타임을 즐겼다. 부스스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예쁜 미모를 자랑한 그는 “좋았다”면서 짧아서 더 달콤한 낮잠을 만끽했다.
저녁이 되자 경수진은 박스를 들고 차로 향했다. 그는 캠핑카로 개조한 차를 공개하며 “평생 탈 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무지개 회원들 또한 밝게 변한 차에 관심을 드러냈다.
경수진은 “검은색 마음에 안들었다. 플라스틱에 바를 수 있는 물감을 사서 옆문과 트렁크에 다 칠했는데 고무에도 묻고 망했다”며 “DIY 하다가 DIE 했다. 실내 바꾸는 김에 안에도 개조하게 됐는데 비용이..”라며 실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변신한 차는 ‘레츠’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경수진은 차를 몰고 심야의 한강공원에 도착했다. 금새 차 시트를 요리조리 접어 캠핑 분위기를 낸 그는 혼자만의 힐링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화려한 야경을 감상했다.
또 박스채로 생굴을 가져온 경수진은 “핫소스 안 가져왔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야무지게 굴의 맛을 음미했다. 인터뷰를 하며 생굴 생각 만으로 군침 줄줄 흘린 그는 “다이어트도 해야하니까 굴을 선택했다. 마음 껏 먹을 수 있다”고 즐거워했다.
혼자 잘 먹고 잘 노는 경수진은 “제 차가 뚫려 있어서 신기하게 쳐다보시더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하지만 무지개 회원들은 “소리가 커서 그런 거 아니냐”면서 굴을 먹으며 알차게 보여준 그의 리액션에 대해 말했다.
경수진은 “제가 행복한 이유는 자존감을 높이려고 한다. 남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걸 즐기려고 한다”면서 자신의 행복 기준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번 새로운 것에 도전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계속 하는 거다. 20대를 지나면서 느낀 건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른다는 거였다. 30대는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 ‘내가 즐거우면 됐지’라는 생각과 함께 나를 알아가는 시간 같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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