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남길, 김아중의 달달한 케미가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6회에서 본의 아니게 한 집 살이를 하게 된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김아중 분)의 한밤 중 핑크빛 라면 먹방과 마트 데이트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야식을 먹기 위해 나온 최연경은 냉장고에서 몰래 김을 훔쳐 먹고 있던 허임과 마주했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렸던 두 사람이지만 최연경은 다정하게 컵라면을 함께 먹자고 제안했다.
최연경은 차근차근 라면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줬다. 허임과 최연경은 한층 다정한 분위기로 라면 먹방에 돌입했다. 서울 정착기에 돌입한 허임의 일일 과외선생님이 된 최연경은 컵라면 먹는 방법, 전기 포트로 물 끓이는 법을 가르쳐줬고, TV를 보고 서울 생활을 배우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서울을 배운 허임은 ‘세젤예’, ‘레알’ 등의 신조어를 시도 때도 없이 쏟아냈다.
허임이 치매노인 꽃분(김영옥 분)의 아들 노릇까지 하며 살갑게 대하는 모습을 본 최연경의 마음은 더욱 누그러졌다. 휴가를 받은 최연경은 마트 장보기를 제안했다. 모든 것이 새롭지만 난생 처음 본 별천지 마트에서 허임은 신이 났다. 시식을 하고 안마기에 앉아 극락을 누리며 마트를 휘젓고 다녔다. 최연경은 허임이 신기해하던 영어 레터링 셔츠까지 선물하며 알콩달콩 분위기를 이어갔다.
허임과 최연경의 관계는 매회, 매 순간 급변했다. 오해로 인해 티격태격 하다가 조선에서는 관계 역전의 묘미를 선보였다.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한층 가까워지나 싶었더니 허임에게 실망한 최연경은 서울에서 다시 냉랭한 태도를 보여 허임을 섭섭하게 했다. 그럼에도 신혜병원 사람들에게서 허임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무뚝뚝한 것처럼 보이지만 살뜰히 챙기고 다정하게 돕는 최연경의 면모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허임은 “다시 쫓아내는거 아니냐”고 불안해하면서도 ‘연경 껌딱지’ 모드 부활을 알려 설렘을 증폭시켰다. 허임과 최연경이 아직까지는 로맨틱한 관계로의 진전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로맨틱 무드를 자극하고 있다.
김남길과 김아중의 매력과 코믹 시너지는 매회 리즈를 갱신한다. 종잡을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을 펼치는 김남길은 최연경 앞에서는 침섹남의 면모는 사라지고 ‘세젤귀’ 매력남이 되는 허임의 러블리함을 美친 연기로 살려내고 있다.
마트에서 보여준 아이처럼 천진한 매력과 잔망스러운 에너지도 웃음을 자아냈다. 츤데레 김아중의 예측불가 매력은 시청자까지도 조련하고 있다. 차갑고 딱딱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속내를 섬세한 연기로 살리며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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