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 톱배우 판빙빙이 거액 개런티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30일 중국 시나연예, 소후연예 등 현지 매체는 전 중국 CCTV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이 28일과 29일 SNS 계정을 통해 한 배우의 계약 내용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모 톱스타가 한 영화에 출연하며 이중 계약서를 작성했고, 두 계약서의 액수를 더하면 6천만 위안, 우리 돈 100억 원이라는 주장과 함께 계약서도 공개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배우가 촬영장에 머문 기간. 추이융위안은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못 한다면서 6천만 위안을 가져갔다”며 “6천만 위안을 가져가놓고 촬영장에 온 날은 나흘이었다”고 폭로했다. 추이융위안이 저격한 인물은 중국 톱스타인 판빙빙이었으며, 4일간 촬영한 영화는 ‘대폭격’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폭격’에는 류예, 천웨이팅, 셰팅펑 등 중국 톱스타를 비롯해 브루스 윌리스, 송승헌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3년 만에 개봉한다. 판빙빙은 특별출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이융위안은 ‘대폭격’의 제작자와 절친한 관계로, 이 제작자를 통해 계약서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
추이융위안의 글이 확산돼 비난이 거세지자 판빙빙 측은 추이융위안이 웨이보에 비밀 유지를 해야 하는 계약서를 무단으로 공개해 판빙빙을 폄하한 행위느 상도에 어긋나는 것이며 판빙빙의 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공식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더불어 “4일에 6천만 위안을 받았다”는 내용은 유언비어라고 추이융위안의 주장에 반박했다.
판빙빙과 추이융위안 양측의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계약서의 진위 여부를 떠나 판빙빙의 거액 개런티를 향한 대중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중 계약서라니 충격이다” “판빙빙 같은 배우가 영화계를 망친다” “사회가 병들었다” “부조리가 심각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판빙빙은 인기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 금쇄로 이름을 알린 뒤 중화권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동료 배우인 리천과 공개 열애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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