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가 밀어내는 임수향에게 여전한 마음을 내비치며 직진했다.
1일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연출 최성범 / 극본 최수영)에서는 현수아(조우리)가 도경석(차은우)을 와락 끌어안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수아는 “난 너랑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거야. 너 좋아한다는 거 진심이야”라며 “이래도 아무 느낌이 없냐”고 물었다. 그때 두 사람의 포옹 장면을 본 강미래(임수향)는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사라졌다.
현수아를 밀쳐낸 도경석은 바로 강미래를 따라갔다. 강미래는 당황한 나머지 비를 맞으며 서 있었다. 도경석은 우산을 씌워주며 “왜 전화 안 받아? 괜찮아? 속상했어? 말했잖아. 걔한테 관심 없다고”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이어 “사귀자… 이번엔 피할 생각 하지 말고 대답해”라고 재차 마음을 전했다. 강미래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왜… 왜 너 같은 애가 나 같은 애를?”이라고 대답했다.
강미래는 “그냥 친구… 그 이상은 안 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너랑 다니면 내 인생이 힘들어져”라며 그를 밀어냈다. 집으로 돌아가던 강미래는 주저앉았고 ‘결국 이렇게 끝나버린다’며 눈물을 쏟았다.
다음날 도경석은 강미래에게 “네가 나 때문에 힘들면 그건 안 해야겠지. 근데 혹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냐? 미안하지만 난 못해. 그렇지만 기다릴게…”라며 변치 않은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강미래는 연우영(곽동연)에게도 고백을 받았다.
처음 봤을 때부터 강미래에게 호감을 품어온 연우영은 “내가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강미래는 그의 고백에 “저 다 고친거라고 말하지 않았냐. 왜.. 왜 저 같은 애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어찌할 바 몰라했다.
이어 강미래는 “죄송하다. 저도 사실 제가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뭐라고 선배님 같은 분을…”이라며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연우영은 눈물을 흘리는 강미래에게 “아무도 널 비웃을 권리 없다. 잘되길 바랄게. 경석이랑…눈치는 채고 있었다. 둘이 좋아하는 거. 그래도 나는 내 마음 얘기하고 싶었다. 경석이 괜찮더라 잘생겼고. 나 괜찮아 울지마. 네가 끌리는 대로 하면 된다”라며 오히려 그녀를 위로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도경석이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과거의 상처로 자존감이 무너진 강미래. 그녀가 자신을 오롯이 사랑하고, 더 나아가 마음을 열고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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