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오늘(21일) 종영하는 SBS ‘황후의 품격’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지난 4개월 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황후의 품격’. 21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황후의 품격’은 수목드라마 1위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와 함께 비판도 거셌다. 자극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장면이 많았던 것.
스토리는 이렇다. 이혁(신성록)과 민유라(이엘리야)는 백도희(황영희)를 죽였다. 이에 나왕식(최진혁)은 천우빈이라는 새롭게 태어나 황실 경호원이 되어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한 가운데, 황후 오써니(장나라)는 이혁에게 이용당했다는 사실과 황실이 부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중심에는 태후(신은경)이 있었다. 이에 오써니는 나왕식과 손잡고 황실 무너뜨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사이다와 고구마를 오가는 전개는 시청자를 지치게 했다. 매회 진전 없는 스토리가 반복됐다. 내용이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음에도 김순옥 작가는 무리하게 연장을 했다. 더욱이 남자 주인공 최진혁이 연장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됐다. 최진혁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퇴장하면서 초라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황후의 품격’은 자극적인 전개와 설정을 보여 논란을 빚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남녀가 욕조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거나 ▲결박된 사람에게 시멘트반죽을 부어 위협하고 ▲테러범이 조현병 환자라고 둘러대는 장면 등을 문제 삼고 법정제재(주의)를 내렸다.
그러나 지난 20일 종영을 앞두고 또다시 문제의 장면이 등장했다. 과거 회상신에서 아이를 임신한 민유라(이엘리야)가 표 부장(윤용현)에게 성폭행을 당한 점이 묘사된 것. 민유라가 자신의 아이 나동식을 외면하는 것과 황실에 독기를 품고 들어온 이유를 설명하기 위함이이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장면이 아니었다. 이는 국민청원에 등장했고, 방통위도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한 가운데, ‘황후의 품격’ 마지막회는 문제 없이 방송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황후가 태후와 이혁의 모든 죄를 폭로했다. 이로 인해 태후와 이혁이 무너지는 모습도 예고된 상황. 마지막회에서는 모두가 만족하는 완벽한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황후의 품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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