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음주 방송을 하며, 네티즌과 노브라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설리의 자유분방한 태도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설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공개했다. 설리는 이미 술에 취한 모습이었다. 약 1만 4천여 명의 팬들이 몰렸고, 설리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쏟아지는 질문은 설리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됐다. 한 네티즌은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 당당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설리는 “‘노브라’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아이유? You know IU?”라고 답하며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설리의 지인은 “너를 걱정하나 보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설리는 “나는 걱정 안 해줘도 된다”면서 “나는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다”고 밝혔다. ‘시선 강간’이란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쳐다봐 불쾌감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또한 설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춤을 추기도 했다. 설리의 취기가 점점 더 오르고 팬들은 걱정하면서 방송을 그만하라고 했다. 이에 설리는 “난 이런 사람이 내 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그리고 결국 “X친다”며 방송을 종료했다.
설리의 만취 라이브 방송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연예인으로서 음주 방송을 했다는 것이 충격적이고 옳지 않다는 반응과, 개인 SNS 채널인데 문제가 될 것 없다는 반응으로 나뉜다. 무엇보다 노브라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설리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죄도 아니고 문제도 아니다. 다만 대중적인 시선으로 보기 불편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시선강간’이라고 표현한 것은 지나쳤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물론 통쾌하다면서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설리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SNS 이슈 메이커다. 공개 열애를 즐겼고, 말이 많았지만 노브라 사진을 게재해왔다. 또한 가끔씩 술에 취해 라이브 방송을 했다. 설리는 그때마다 당당했고, 오히려 자신을 지적하거나 걱정하는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관심을 즐기는 듯 보였다. ‘관종’과 ‘이슈메이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설리의 파격 행보, 그 끝이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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