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아는 형님’ 싸이가 5년 만의 예능에서 제대로 망가졌다. 형님들은 월드스타의 등장에도 전혀 기죽지 않았고, 기에 눌린 싸이는 겨드랑이 땀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희철은 춤스타그램 대결에서 싸이를 압도하며 TV덕후 본능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JTBC 토요예능 ‘아는형님’에서는 싸이가 출연했다.
형님들은 싸이가 등장하자 속사포로 질문을 투척했고, 싸이는 대답도 제대로 못한 채 당황스러워했다. 김희철은 “같은 회사에 블랙핑크도 있는데 왜 혼자 왔냐”고 물었고, 싸이는 대신 신곡을 들려주겠다며 신나는 무대를 가졌다.
격렬한 춤 때문인지 싸이는 의도치 않게 겨드랑이에 땀이 흘렀고, 김희철은 “겨터파크 개장”이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싸이는 데뷔 당시 매니저로 오해받았던 사연, 자신을 알리기 위해 예능국 복도에서 춤을 왕복하며 춘 일, 강남스타일 대히트로 부담감에 힘들었던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았다.
이어진 ‘춤스타그램’ 시간. 1초송을 듣고 무슨 노래인지 맞히고 춤까지 춰야 하는 코너였다. 자신만만하게 나선 싸이는 이내 ‘아는형님’ 가요백과이자 TV덕후인 김희철에게 무너졌다.
김희철은 노래를 듣자마자 용수철처럼 튀어나가 무슨 노래인지 맞혔고 안무까지 정확하게 췄다. 이에 강호동은 “싸이 기죽은 거 처음 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진짜 싸이를 찾아라’ 코너가 진행됐다. 형님들은 싸이인 척 분장하고 나왔고, 싸이는 신곡 안무는 나밖에 못할 거라며 격렬하게 춤을 췄다. 하지만 김희철이 완벽히 따라췄고, 싸이는 겨드랑이 땀으로 정체를 가리자고 제안했다.
회색티로 갈아입은 멤버들. 모두들 겨드랑이가 양호한 상태였고, 싸이는 공개를 앞두고 “이거를 함으로써 내가 대단히 잘될까?”라면서도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결국 싸이는 땀으로 자신이 진짜 싸이임을 증명했고, 강호동은 “싸이는 겨땀. 겨땀하면 싸이”라고 말을 보탰다. 땀으로 상처뿐인 승리를 한 싸이는 흥 넘치는 신곡 무대를 보여주며 ‘아는 형님’ 출연을 마무리했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 사진= ‘아는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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