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조재현을 향한 분노가 여전히 뜨겁다. 조재현이 복귀한다는 오보만으로도 대중을 들끓게 했다. 조재현의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여전히 성난 민심을 짐작하게 했다.
지난 4월 30일 조재현이 소유한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비클래스’가 개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두고 한 매체에서는 조재현이 복귀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조재현 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앞서 조재현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칩거 생활에 돌입했다. 조재현은 “나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과 이후에도 MBC ‘PD수첩’에서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이 영화 촬영 당시 여배우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조재현은 ‘PD수첩’ 방송 이후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불거진 조재현의 복귀설은 대중을 분노케 하기에 충분했다. 조재현의 미투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신도 한몫했다.
조재현의 이름 석자 만으로도 대중은 분개했다. 성폭행 트라우마만으로도 힘겨운 시절을 보냈을 피해자들은 지금도 2차 피해 속에 괴로워하고 있다. 조재현은 “모든 걸 내려놓겠다”라는 회피성 사과만을 던진 채 사라졌다. 조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힘겹게 쌓아온 미투 캠페인. 흐지부지 돼선 안 된다. 명확한 조사와 확실한 처벌이 필요한 때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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