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강한나의 행보에 물음표가 그려진다. 판타지오 소속 배우이면서,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와 업무를 보고 있다. 더욱 큰일은, 그녀가 현 소속사 관계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 내용증명을 보내고 일방적 결별 의사를 전했다.
14일 강한나가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양희승 극본, 이상엽 연출)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우리는 아는 바가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강한나는 판타지오와 2년 가량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배우다. 하지만 판타지오를 떠나고 싶다면서 지난달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나병준 전 판타지오 대표가 설립한 신생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기로 했다는 복수의 관계자 전언이 들려오고 있다.
강한나의 이 같은 행동이 독단적인 행동임은 분명하다. 강한나가 소속사 식구들의 연락을 받은 건 대만 배우 왕대륙과의 첫 번째 열애설 때다. 강하나는 열애설이 보도되자 “친구 사이”라고 직접 입장을 전했지만,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열애설 때엔 침묵했다. 그리고 강한나의 독자행보설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판타지오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은 나병준 전 대표를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강한나는 판타지오와의 결별 의사를 밝혔다.
현재 판타지오는 나병준 전 대표 해임 후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하려면 4년 이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종사한 자가 대표자, 혹은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현재 판타지오와 판타지오 뮤직에는 나병준, 우영승 대표의 해임 이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종사자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이 없다는 것. 판타지오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로부터 내용 증명에 대한 서류를 독촉 받고 있는 상황이다.
벼랑 끝에서 내분을 겪고 있는 판타지오와, 그런 전쟁터를 빠져나오고 싶은 아티스트. 배우의 뜻이 그렇다 한들, 그들의 이해관계까지 일일이 들여다볼 필요는 없다. 어찌 됐건 소속사와 분쟁 중인 상황에서 작품에 출연하는 강한나의 태도를 동정의 시선으로만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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