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곡절 많은 항해의 피날레는 조기종영이다.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가 주연배우 윤두준의 갑작스런 입대로 이른 끝을 맺는다. 얄궂게도 종영을 앞두고 그려진 건 윤두준이 분한 구대영의 군 생활 에피소드였다.
27일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3’에선 대학시절 일찍이 쌍방향 연애감정을 나눴던 지우(백진희)와 대영(윤두준)이 12년의 공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려졌다.
대영의 군 생활엔 여전히 맛있는 ‘식샤’가 함께했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 중에도 대영은 지우에 대한 생각을 지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애초에 대영은 지우의 면회를 고대했으나 저를 찾아온 사람이 친구들임을 알고 실망감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대영은 친구들에게 지우의 근황을 물었지만 지우는 연락두절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게 서연(이주우)의 방황 여파로 지우 또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기에 지우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거짓소식까지 전해지면 대영의 첫사랑은 이뤄지지 못한 채 안타까운 끝을 맺었다.
다행히 지우와 대영은 12년 만에 재회했고, 긴 엇갈림 속에 연인으로 맺어졌다. 이날 대영은 보험설계사를 그만두고 맛집 사업가로 변신한 배경에 지우가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대영의 새 출발이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긴 ‘식샤3’의 엔딩.
그간 ‘식샤시리즈’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발랄한 터치로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시즌3에 이르면서 그만의 매력은 흐지부지됐다. 기존 시청자들을 돌아서게 한 서현진의 충격적인 퇴장 등 다양한 논란이 만들어지며 방영 내내 곤욕을 치러야 했다.
윤두준은 그런 ‘식샤시리즈’의 얼굴이자 ‘식샤님’ 그 자체로 전 시즌을 힘차게 달렸으나 그의 공든 탑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과연 ‘식샤를 합시다3’가 작은 캔버스 안에서 만족스런 결말을 그려낼 수 있을지. 그 마지막 항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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