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 민요이자, 민족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이다. 지난 20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한 가수 ‘알리’가 열창한 ‘진도 아리랑’은 전 국민을 감동케 한 매개체가 됐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 문화, 정서로 대변되며 화해의 길목에서 마주한 남북을 비로소 냉전에서 종식할, ‘민족화합의 장’으로 이끄는 것이 ‘아리랑’의 큰 힘이다.
지난 2011년, 중국이 ‘조선족 아리랑’을 자국의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2012년 12월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정식 등재 되면서, 국민에게 역사가 품고 있는 ‘아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게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런 대한민국 역사와 소중한 문화 유산을 인문학 콘서트 강의, 노래로 전하는 ‘팝페라’ 가수가 있어 화제다.
‘팝페라’ 가수 ‘마고'(‘Mago’, 본명 조미경)는 남북화해의 현시점에 맞춰, 창작곡 ‘아리랑 판타지아’를 발매(10월 2일)한다.
‘아리랑 판타지아’는, 팝과 클래식의 조합으로 구성된 팝페라 장르의 곡으로, 인간이 낼 수 없는 고음역의 한계를 실현한, 환상적이면서도 웅장한 스케일의 곡이라고 제작사는 설명한다.
마고는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동 대학원의 석사졸업과 미국 ‘Shepherd University’ 박사학위를 취득, 전국 음악콩쿠르에서 입상, 교수로 역임하며, ‘KBS 열린음악회’와 ‘잠실주경기장’ 같은 큰 무대에서 가수로 활동을 해왔다.
또한, 나라를 지킨 위대한 위인, 민족열사와 홍익정신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과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학교에서 멘토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이다.
마고는 2012년 중국 ‘조선족 아리랑’ 사건 당시, 직접 인터넷과 지하철, 거리로 뛰쳐나가 ‘아리랑 국민 청원’을 하기도 했다.
마고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순 없었어요. 우리의 소중한 아리랑이 중국에 뺃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죠. 정식 유네스코 등재 이후, 우리 아리랑 문화 자산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제 곡의 의미는 아주 크다고 생각해요” 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유의 3단 고음요? 저는 5단 고음도 가능한걸요. 저의 이 특별한 목소리로 대한민국 역사를 크게 노래하고 싶습니다”라는 강렬한 의지를 덧붙였다.
이번 싱글 제작에 참여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신일'(Electreecity)은, “정말 경이로운 음역을 가진 가수죠. 성악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출신이라서 5옥타브 중간 영역을 훌쩍 넘습니다. 그 높은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명실상부한 대형 가수죠”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싱글, ‘아리랑 판타지아’는 ‘멜론’,’벅스’과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 또는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극한 음역의 소유자, ‘마고’의 이번 ‘아리랑 판타지아’가 민족을 화합으로 이끄는 매개체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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