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26년간 타임캡슐에 있다가 깨어난 느낌일 것”
26년 만의 무대에 눈물을 보이는 이재영을 보며 김도균은 이렇게 말했다. 1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청춘들의 추억소환 콘서트가 공개됐다.
구본승이 열정 가득한 무대로 X세대 아이콘의 귀환을 알렸다. 1990년대의 아련함과 에너지를 담은 무대에 객석은 뜨겁게 환호했다.
이어 포지션 임재욱이 무대에 올랐다. 그건 임재욱은 가수가 아닌 사업가로 활동한 바. 임재욱은 “사업 쪽에만 치중하다 보니 근래에 노래하는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라며 이번 ‘불청’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무대 위 임재욱은 사장님 임재욱이 아닌 포지션 임재욱의 면면을 보이며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재영은 26년 만에 서는 무대에 복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무대 위 이재영은 26년 전 라틴여신 그 자체였다. 강렬한 가죽 의상이 이재영은 열정 무대로 특유의 섹시미를 발산했다.
무대를 마친 이재영은 “그때 그 시절 20대로 돌아갔다. 여러분들도 그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청춘을 불태웠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런 이재영의 모습에 김도균은 “26년간 타임캡슐에 있다가 깨어난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훈은 실력파 가수답게 놀라운 성량의 무대를 완성했다. 최재훈은 또 20년 만에 재회한 김부용과 ‘내 눈물 모아’로 눈물의 무대를 꾸몄다. 김부용과 최재훈은 서지원의 절친들. 이에 무대도 객석도 눈물바다가 됐다.
여기에 ‘불청의 퀸’ 김완선의 엔딩무대와 ‘보랏빛여신’ 강수지의 앙코르 무대가 더해지며 ‘불청 콘서트’가 화려한 피날레를 맞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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