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전국 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지병수(77) 할아버지가 연일 화제다.
지병수 씨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 손담비의 ‘미쳤어’를 선곡해 불렀다.
할아버지는 신나는 노래를 리드미컬하게 편곡했고, 부끄러워하면서도 유연한 손동작을 하며 안무를 소화해냈다. 할아버지의 노력과 실력이 빛나는 동시에,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가 화제가 됐다.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고, 해당 영상은 유튜브 조횟수 200만명(27일 현재)을 넘어섰다.
손담비도 미쳤어 할아버지에게 화답했다. 손담비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춰 보았다”며 “할아버님.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춤을 정박으로 추시다니 놀라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게재한 영상에서 손담비는 “안녕하세요, 할아버님. 제가 할아버님의 소원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한 후, ‘미쳤어’ 춤을 췄다. 2008년 노래이고 오랜만에 춤을 추는 것이지만, 손담비는 완벽한 면모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이 같은 인기에 이날 KBS2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했다. 할아버지는 이날 생방송에서 채연의 ‘흔들려’를 선보였다. ‘명불허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병수 씨는 “기분이 아주 업됐다. 옛날엔 이런 걸 못 느꼈는데 이번에 노래하고 나서, 어르신네들이 하는 걸 즐겁게 봐주는 걸 보고 참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할아버지는 “김제동 씨가 결혼하게 되면, 제가 꼭 참석해서 ‘미쳤어’를 한 번 부르겠다”면서 “우리 서로 좋은 사람 만납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병수 할아버지의 인기 행렬에 티아라 효민도 동참했다. 효민은 27일 인스타그램에 할아버지가 ‘카라와 티아라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기사를 캡처해 게재한 뒤 “우와 저흴 알고 계시다니. 지병수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언젠가 저희 노래도 불러주시나요. 히히 할아부지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라는 말을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손담비 인스타그램,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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