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농구감독 허재가 후배 현주엽에 3천만 원 투자를 약속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속사정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허재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앞서 허재는 현주엽이 제작 예정인 먹방 콘텐츠에 3천만 원 투자를 약속했으나 일순 태도를 바꿔 현주엽의 연락을 피해온 바.
이날 허재는 “오늘 끌려나온 건가?”란 전현무의 물음에 “내가 현주엽이 나오라고 해서 나오고 가라고 해서 가는 그런 위치는 아니다”라고 일축,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어 “투자금은 어떻게 된 건가?”란 질문엔 “처음엔 투자를 하려고 했다”며 말을 줄였다.
이에 전현무가 물은 건 “아내분의 결재가 안 떨어진 것 아닌가?”라는 것. 그제야 허재는 “현역 때 내가 돈을 좀 벌 때는 웅이 엄마가 나한테 말없이 돈을 줬는데 지금은 나이도 있고 힘도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현주엽은 “투자가가 허재가 아니라 형수님이었다”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춘천 먹방에 나선 현주엽, 정호영, 박광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춘천은 농구인 허재의 추억이 담긴 곳.
이날도 현주엽은 허재에 투자금을 요청했고, 허재는 “코로나19로 은행이 쉰다”며 발을 빼려 했다.
이에 현주엽은 “그게 무슨 말인가. 옛날 사람이라 모르나본데 인터넷 뱅킹이 있다”며 황당해했으나 허재는 “난 그런 거 모른다. 텔레뱅킹도 못한다”고 잡아 뗐다.
그러면서도 현주엽은 한 발 앞서 춘천에 도착, 현주엽과 먹방 멤버들을 맞이했다.
허재는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 있는 게 편해서 빨리 나온 거 아닌가?”란 짓궂은 물음에 “당연하다”고 고민 없이 답하는 것으로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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