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7월 둘째 주 안방에선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과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 2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6월 정규 편성된 ‘골때녀’는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쾌속질주 중.
반면 ‘멀푸봄’은 캠퍼스 물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암흑기를 맞았다.
↑’골때녀’ 스포츠 예능의 참맛
‘골때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파일럿 방송 당시에도 ‘골때녀’는 1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가능성을 증명했던 바.
정규 편성 후 ‘골때녀’는 방영 3주만에 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요예능에 안착했다. 이는 특집 프리미엄 없이 달성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골때녀’의 성공에는 기존 예능과 궤를 달리하는 신선함이 있다. ‘골때녀’에는 트로트도 억지 힐링도 작위적인 먹방도 없다. 예능적 요소를 줄이고 경기가 주는 드라마 자체에 집중했다는 점은 기존 스포츠 예능과도 차별화되는 지점. 당분간 ‘골때녀’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멀푸봄’ 캠퍼스 물의 한계
‘멀푸봄’이 예고된 하락세를 맞았다. 아직 리모컨 파워를 갖추지 못한 라이징 스타들의 출연에 캠퍼스 물이란 장르적 특성까지, ‘멀푸봄’이 안은 한계는 명백했던 것.
어느덧 방영 4주차, ‘멀푸봄’이 그려내고 있는 건 단순한 청춘로맨스가 아닌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트라우마와 극복을 담은 깊이 있는 서사에도 다수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엔 역부족이었다.
2%대의 고정 시청률이 그 방증. 첫 방송이 최고 시청률인 아픔도 맛봤다. 작품이 장르적 한계가 부딪친 지금, 더 이상의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 때리는 그녀들’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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