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지원이 동호회를 직접 만들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염미정(김지원 분)이 해방클럽을 결성했다.
이날 사내 동호회에 들지 않은 세 사람, 염미정, 조태훈(이기우 분), 박상민(박수영 분)은 또 다시 행복지원센터에 불려왔다.
면담을 기다리는 동안 상민은 “진짜 인권위에 신고해버릴까”라며 투덜거렸다. 태훈은 “그냥 우리끼리 아무거나 하자. 우리 셋이 한다고 하고 안 모여도 상관없잖냐”고 제안했지만 사내동호회에 없는 종목을 정해야 하는게 쉽지 않았다.
조용히 듣고만 있던 미정은 “우리 진짜로 하는 건 어때요? 해방클럽. 나는 해방이 하고 싶다. 어디에 갇혔는지 모르겠지만 갇힌 것 같다. 속 시원한게 하나도 없다. 갑갑하고 답답하다. 뚫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이에 동의했고, 센터 직원에게 해방클럽의 결성을 알렸다. “뭘 할 거냐?”는 질문에 상민은 “우리나라는 1945년에 해방됐지만, 저희는 아직 해방되지 못했다. 해방 할 거”라고 답했다. 센터에서 나와 태훈은 “뭐에서부터 해방되어야 하는지 그것부터 생각하자”고 말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미정은 인사도 없이 지나치는 구씨(손석구 분)에게 “인사는 하고 지내요”라고 말했다. 고개를 꾸벅일듯 망설이던 구씨는 “마을버스 와. 뛰어”라고 말한 뒤 제 갈 길을 갔고, 미정은 뛰어서 마을버스에 올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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