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데뷔 55차 신구의 예능감은 전문 예능인도 혀를 내두를 수준이었다. 신구의 활약에 KBS2 ‘해피투게더3’는 더욱 풍성해진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었다.
6일 방송된 ‘해투3’에는 ‘신구와 아이들’ 특집으로 신구 이일화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가 출연했다. 이날 신구는 ‘호통 개그의 1인자’ 박명수도 당황케 하는 돌직구 토크와 전 출연진을 속이는 뻥 토크, 다른 출연진의 분량을 훔치는 ‘분량스틸러’로 활약했다.
영화 ‘아빠와 딸’에 카메오로 출연한 박명수가 “촬영 당일 감독님이 화가 나 계셨다”라고 폭로하자, 신구는 “그럼 (대본을) 너가 쓰지”라며 뜬금없이 말하면서 미소를 지어 박명수의 말문을 막았다. 그는 “멜로에는 잘 안 나오지 않았냐”는 질문엔 “윤제문도 내 계열인 것 같다”며 멜로 없는 배우 윤제문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구는 이일화가 쌍꺼풀 수술을 후회했던 이야를 하자, “내가 말이오. 했지”라고 끼어들어 자신의 쌍꺼풀 수술 고백을 덧붙이며 분량 스틸러의 존재감을 표출했다. 이전엔 영양 일원의 물을 마신다는 이일화 이야기에도 “내가 거기에 한달 동안 들어가 있었는데, 참 좋습디다”라고 끼어들어 전현무로부터 “굉장히 잘 치고 들어오시는데요?”라는 칭찬을 끌어냈다.
가장 큰 활약은 ‘MSG 토크 그건 뻥이요’ 토크에서였다. 신구는 6.25 전쟁 중 폭격 속에 두 번 살아났다는 이야기로 뻥이라는 의심을 받았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사실로 드러났다. MC들은 신구가 일부러 의심을 받도록 손을 떠는 연기력을 펼친 사실을 놀라워했다.
신구는 ‘해투3’에 출연하며 ” 토크쇼는 순발력 재치 유머가 필요한데, 나는 그러지 못 하니 감히 발을 못 딛었다”라고 그간 토크쇼에 출연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라 강조한 바. 그러나 이날 신구의 모습은 늦은 예능 출연을 아쉽게 할 만큼, 유쾌했다.
현재 tvN ‘윤식당’에 막내 계급인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된 신구. 지난주 막 등장한 신구의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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