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매드타운이 시련을 겪고 있다. 더 좋은 활동을 위해 소속사를 이적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멤버들은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연예 활동 대신 법적 소송으로 업계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
매드타운은 2014년 데뷔한 보이그룹. 제이튠 캠프 소속으로 ‘엠블랙 동생 그룹’으로 홍보했다. 피지컬이 좋은 멤버들로 이뤄진 매드타운은 남성미를 강조했다. 그 덕에 운동 관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었다.
그중 돋보였던 건 유도선수 출신 조타. KBS2 ‘출발 드림팀’, ‘우리 동네 예체능’을 통해 활약했다. 조타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측에도 지목받으며 배우 김진경과 가상부부 생활을 했다. 조타 덕에 매드타운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올해 매드타운 소속사 제이튠 캠프가 폐업신고하며 난항을 겪었다. 매드타운 멤버들은 제이튠 캠프와 계약을 해지하고, 신생 회사 GNI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본인들의 선택이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 상태로 매드타운은 새 회사에서 활동 재개를 기다렸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매드타운은 2016년 이후 앨범 발매도, 특별한 활동도 없다.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속사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
결국 매드타운 멤버 전원 무스, 버피, 이건, 조타, 허준, 호, 대원은 현 소속사 지엔아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매드타운을 지키고 싶은 멤버들의 의지다. 진작부터 회사에는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고, 더 이상 매드타운과 함께 할 직원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
뿐만 아니다. 매드타운 대리인 측에 따르면 멤버들이 회사에게 지원받을 수 있는 건 전무하다. 이 상태를 지속한다면, 매드타운은 연예 활동 자체가 불가한 처지다. 예능프로그램에 활약하던 조타를 올해 들어 볼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매드타운은 법의 힘을 통해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을까.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조타가, 무대 위에서 강렬했던 매드가 다시 신곡으로 나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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