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천호진의 병은 위암이 아닌 상상암으로 드러났다.
14일 KBS2 ‘황금빛 내 인생’에선 서태수(천호진)가 가족들에게 자신의 병세를 언급하며 자신이 죽게 그냥 내버려두라고 말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서태수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면서 가족들은 그가 몰래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태수는 “결과가 뭐든 어떻게 나오든 치료 받을 생각 없어. 1기든 2기든 치료 안받는다”고 말했다. “치료를 안 받으면 그냥 죽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그는 “그럼 어때. 이번 딱 한번이야. 내가 태어나서 처음 내 마음대로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지안은 “말도 안돼요. 아버지가 그러시면 저희 생각은 안하세요?”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그는 “다행히 죽게 됐다는데 뭐 하러 연명을 해. 이제부터 내 인생 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죽음만은 자신이 직접 선택했다는 것. 이에 지안을 비롯한 자식들은 아버지 서태수의 선택에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였다. 서태수는 결국 자식들 몰래 집을 나왔고 홀로 여생을 정리할 결심을 했다.
지안과 도경의 관계 역시 시련을 맞았다. 도경은 지안의 고집을 꺾지 못했고 결국 “그만하자”고 말한 상황. 아직 집에 들어가지 않는 도경에게 지안은 그 이유를 물었고 도경은 “말했는데. 내 독립은 너만을 위한게 아니라고. 자립하기 전까지 집으로 안돌아간다. 서지안 너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지수는 선우혁과 러브라인의 진전을 보였다. 동생 지호를 남자친구라고 속였던 서지수에게 선우혁은 돌직구 고백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10년 만에 만난 친구가 아니라 서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서지수에게 “너한테 신경이 쓰이면서 알게 됐다. 그 친구한테는 설렜던 적이 없다는 걸. 어느 날부터 널 생각하면 신경 쓰이고 그랬어. 설레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지수와 선우혁은 달달한 연애를 시작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서태수의 병원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서태수 씨 위암아니다. 조직검사 결과 아닌 것으로 나왔다”며 “서태수씨는 상상암이다”고 말했다. 상상암 진단에 가족들은 또다시 충격어린 반응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황금빛내인생’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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