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가요계로 미투 운동이 확산됐다. 트로트가수 출신 음반 제작사 A씨에 대한 미투 폭로가 나왔다.
8일 SBS ‘8뉴스’에서 7~80년대 유명 작사가 이모 씨는 트로트 가수 출신 제작사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데 (A씨가) 갑자기 저를 확 밀치고 상체를 더듬었다”면서 “A씨가 체격이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입장에서 내가 아무리 저항을 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이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최근 미투 운동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 씨에게 “잠시 정신이 나갔나 본데 무식하게 행동한 거 반성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A씨는 ‘8뉴스’ 취재진에게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합의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이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사진=SBS ‘8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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