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정수교가 최진혁과 기억의 전쟁을 시작했다.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극본 최지연 / 연출 김가람)에서 3년 전 사건을 기억해낸 마성(최진혁)과 이를 모른 채 본격적인 악행을 계획한 범수(정수교)의 팽팽한 대립구조가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
지난 3(수), 4일(목) 방송한 드라마 ‘마성의 기쁨’ 9, 10회에서는 마성과 기쁨(송하윤)이 연애를 시작하며 알콩달콩 로맨스가 그려지는 동시에 이 둘을 방해하려는 인물들의 사건과 음모가 드러나며 눈길을 끌었다.
범수는 마성이 3년 전 사고로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선우 그룹의 CF 계약을 요구하며 마성을 협박하는데 이어, 기쁨이 오디션 보려는 작품의 캐릭터에 다른 배우를 투입시키거나 마성의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기쁨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민형준 살인사건의 재수사를 의뢰해 기쁨을 타락시킬 계획을 꾸미며 본격적인 악행의 시작을 알린 범수는 새로운 목격자의 등장을 걱정하는 변호사에게 “목격자가 있긴 하지. 근데 그날 일 절대 기억 못 해. 절대로”라고 말했지만 3년 전 사고 당시 범수를 기억해낸 마성의 모습으로 방송이 마무리되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정수교는 뻔뻔하고 야비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항상 껌을 씹으며 이야기하거나 상황마다 목소리 톤을 조절해 연기, ‘범수’ 역을 완벽 소화해내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사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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