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미혼 베토벤에게 아들이 있었다고?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베토벤의 남다른 조카 사랑이 다뤄졌다.
1827년 독일, 루트비히 판 베토벤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가 유일한 조카인 카를 판 베토벤이라는 것.
베토벤은 동생이 죽은 후 카를의 어머니인 요한나에게서 단독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소송을 걸었다. 1819년 단독 후견인으로 인정받았다.
카를의 공식 보호자가 된 베토벤은 카를을 최고의 음악가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그러나 카를은 적응하지 못했고 요한나의 집으로 도망쳤다. 또한 1826년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총알이 빗나가 목숨을 구하지만 1827년 군 입대를 강행한 카를. 큰 충격을 받은 베토벤은 카를이 떠나고 두 달 후 카를에게 유서를 남긴 후 세상을 떠났다. 그는 또한 카를에게 전 재산을 상속했다.
이를 두고 카를이 조카가 아닌 친자식이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베토벤의 일생을 다룬 영화 ‘불멸의 연인’에선 베토벤이 미망인인 요한나와 실제 연인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나친 억측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런 가운데 베토벤의 친손자라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놀랍게도 카를의 친아들인 루트비히 요한 판 베토벤이었다. 가짜 악보를 팔기 위한 거짓말로 드러났지만, 그의 이름을 카를이 삼촌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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