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가 슬픈 사랑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21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송정림 극본, 최이섭, 유범상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배우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 박하나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 사랑의 의미를 전하며 비밀스러운 욕망을 가진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바탕으로 짜릿한 극적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멜로킹’ 지현우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그가 맡은 서정원은 따뜻하고 여리며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생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사랑을 위해 위험한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 지현우는 “굉장히 감성이 짙은 드라마여서, 머리로는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연기를 해야해서 진심을 담아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드라마를 문학 작품에 비유하며 “연기할 때도 예민하고, 집에서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다른 드라마보다 감정이 진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6년 정도 했지만, 감정을 표현하기가 가장 어려운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박한별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보그맘’ 이후 약 2년만에 복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한별은 극 중 영리하고 아름다운 미술가이자 재벌가 며느리인 윤마리 역을 맡았다. 윤마리는 남편의 폭력으로 힘들어하면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캐릭터다. 윤마리는 성형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박한별의 성형 전은 박하나가 연기했다.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전작에서 보그맘이 로봇이다 보니까 감정이 안 보여야 되다 보니까 이번 캐릭터는 180도가 다른 캐릭터다. 한 감정만 있는 신은 없고, 너무 많은 감정이 있어야 하고 보그맘과 전혀 다른 캐릭터라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큰 일들이 있었지만 연기하는데 있어서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지는 않다. 대신 조금 더 임하는 마음, 자세가 조금 더 다른 것 같다”면서 “보그맘에 비해서 무겁고 잠정적이고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데 혼자일 때 보다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수영은 윤마리의 남편 강인욱 역을 맡았다. 그는 조각 같은 이목구비와 훤칠한 키, 하버드 MBA 출신에 경영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스펙을 자랑하는 재벌가 후계자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아내 윤마리에 집착하며 지독한 사랑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류수영은 가정 폭력의 문제에 대해 “정당성을 요구하는 것이 배우한테도 어려운 일이기는 하다.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이 많지 않나. 경각심 주겠다고 드라마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서 한 사람이 어떻게 아파지고, 무너지고, 다시 태어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강인욱도 아픔이 있다. 저도 강인욱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사람은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살아가는 과정 중간에 있고 극복하려고 한다. 보시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시고,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자극이라든지 치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하선과 결혼 후 실제로는 다정다감한 남자인 류수영. 차이점에 대해 묻자 “결혼생활이 늘 순탄치만은 않다. 참고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박하선이 항상 응원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왕빛나는 정원을 오랫동안 사랑하였지만 갖지 못해 그 사랑과 욕망으로 결국 파국으로 치 닿는 주해라 역을 맡았다. 처절한 짝사랑으로 슬픈 사랑의 끝판왕을 보여줄 예정. 왕빛나는 악역 전문 배우. 이에 대해 “제가 악역 연기를 해서 시청률이 잘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오는 23일(토) 오후 9시 5분 첫방송 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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