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가 드라마 속 명장면을 직접 뽑았다.
30일 신원호 PD는 1~7화까지 공개된 에피소드 중 의대 동기 5인방의 칼국수 먹방과 캐논 합주, 그리고 5화에 웃음을 안겼던 마피아 게임을 명장면이라 선택하며 관련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 5인방 칼국수 먹방 (2화) “초반 가장 중요했던 장면, 걱정 많았다”
칼국수 먹방은 의대 동기 5인방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으로 20년 절친 케미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신원호 PD는 “대본 자체가 재밌었다. 다만, 다섯 친구의 쉬지 않는 티키타카 대사가 대본만큼 재미있게 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이야기했다.
이어 “이 장면은 5인방 캐릭터와 관계를 드러냄과 동시에 앞으로 우리 드라마의 방향성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신이었다. 그러면서 극의 스피드까지 놓칠 수 없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그런 부분들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캐논 합주 (4화)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낸 배우들에게 감사”
두 번째로 꼽은 5인방의 캐논 합주 신은 사실상 악기를 처음 다루는 것과 다름없었던 배우들에게 엄청난 미션이었다.
신 PD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따라와 주고 완벽하게 해낸 배우들이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캐논 자체도 어렵지만 BPM 180의 속도까지 끌어올려 준 배우들의 엄청난 노력과 연습량에 놀랐다”며 “방송에는 2분 정도 나갔지만 6~7시간 촬영을 하면서 배우, 스탭 모두 고생했다.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 마피아 게임 (5화) “제일 재미있고, 귀여웠던 장면”
마지막 마피아 게임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로사(김해숙 분), 이사장(김갑수 분), 석형모(문희경 분), 병원장(조승연 분)의 유쾌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던 장면으로 게임 룰 숙지를 시작으로 점점 과몰입하며 격해지는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원호 PD는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이 재미있는 걸 하면서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울 것 같았다. 촬영 전부터 기대가 컸다”고 밝혔다.
그는 “역시 재미있었고 제일 웃긴 장면이 완성된 것 같다”며 마피아 게임 장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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