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이 “현재를 사는 청춘들의 생존에 관한 은유가 담긴 영화”라고 설명했다.
과거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던 남미의 한 국가를 여행하던 윤성현 감독은 생수 한 병을 구매하려 해도 화폐 다발이 필요하고 총소리 조차 일상이 된 충격적인 광경이 돈이라는 가치만을 추구하며 절망과 좌절이 만연해진 현시대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느꼈다.
윤 감독은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이 현재 한국의 모습을 은유하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를 구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냥의 시간’은 경제가 붕괴되고 돈은 휴지 조각이 돼버린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험하고 무모한 일을 벌이는 네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네 친구의 위험한 계획은 목을 조여오는 추격전으로 변해간다.
목숨 건 추격전 한가운데에 놓이는 네 주인공들의 긴장을 시청자도 함께 느끼고 호흡하길 바랐던 윤성현 감독은 절망으로 가득한 근미래 대한민국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주는 데에 무엇보다 공을 들였다.
이제훈은 “이곳이 과연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공간이나 미술이 많이 담겨 있다”고, 안재홍은 “과감하고 강렬하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오는 10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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