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헌이 윤아정에게 비밀을 들켰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남태형(정헌 분)이 자신이 사고 낸 피해자가 안경선(윤복인 분)임을 알게 됐다.
이날 남태형은 자신이 음주운전으로 친 사람이 우지환(서하준 분) 엄마 안경선이라는 걸 알고 당황했다. 지환은 설렁탕집까지 찾아와 전단지를 보고 말을 얼버무리는 태형을 수상하게 생각했다.
백상구(박충선 분)는 태형에게 돈봉투 돌려준 백주홍(이영은 분)에게 분노했고, 지환을 찾아가 “넌 두 번 죽어도 안 된다”면서 “내가 널 살렸으니 이번엔 나를 좀 살려달라. 내가 죽을 죄를 지었다. 그 벌은 내가 다 받을테니 주홍이는 좀 놔달라. 너도, 솔이도 다 싫다”고 무릎 꿇고 애원했다.
태형은 함숙진(이승연 분)에게 자신이 낸 사고의 피해자가 지환의 엄마인지, 그리고 왜 실종 상태인지 물었다. 이에 숙진은 “죽었지만 사고 때문에 죽은 건 아니다. 최근까지 살아있었다. 명대로 살고 죽을 때 돼서 간 거”라며 사법연수원 입성과 지환의 수석 자리를 뺏기 위해 9년간 경선을 숨겼다고 밝혔다.
“그때도 지금도 너는 모르는 거다. 지옥에는 엄마가 갈 거다. 그러니까 그냥 지나가라”는 숙진의 말에 태형은 안색을 바꾸고 “어머니가 벌인 일, 어머니가 책임 지셔야죠. 사고는 어머니가 냈고, 피해자는 죽었고. 완벽하네요”라고 말했다. 또 태형은 남태희(강별 분)에게 “우지환은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우민영(윤아정 분)은 동생 지환을 위해 주홍에게 “솔이 지환이 딸 아니다. 솔이 내 딸”이라며 “내가 미혼모로 낳아 버린 아이를 지환이가 안아줬다. 내가 24살에 애 아빠가 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홍은 혼자 비밀을 떠안고 힘들어 했을 지환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고 “우리 솔이 잘 키워보자”고 말했다.
주홍에게 받은 돈 봉투를 내밀며 태형은 숙진을 원망했다. “이제 어머니 혼자 정리하는 일 안된다”면서 “우지환 엄마한테 한 짓이 얼마나 나한테 치명타인지 모르냐. 뒤집어 쓸 거였으면 더 깨끗하게 정리했어야지. 어머니 때문에 우지환만 더 독이 올랐다”며 소리쳤다.
솔이 간이식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던 민영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안경선의 실종 배후가 태형이라는 걸 알고 “너였어? 우리 엄마 그렇게 만든 사람이 너였냐”며 분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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