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토록 유쾌한 예능커플이 또 있었던가. 앙숙커플 이광수와 전소민의 티격태격 케미에 ‘런닝맨’이 여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이광수와 전소민의 전율미궁 도전기가 공개됐다.
단독벌칙을 가리는 게임에서 이광수가 독보적 꽝손의 위엄을 뽐낸 가운데 전소민은 식사 중 대변 이야기를 꺼내는 것으로 런닝맨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광수가 “밥맛 떨어지고 정 떨어지고 그러네”라며 혀를 차면, 전소민은 “난 진지해”라고 심각하게 대꾸했다.
지석진 유재석 등 꽝손의 틈바구니에서 이광수와 단독벌칙을 놓고 겨룬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유일한 금손 전소민이었다.
이에 전소민의 승부사 기질이 번뜩였다. 남은 칸을 없애고자 이광수에 가위바위보 게임을 제안한 것이다. 이광수는 “개소리 집어 치우라. 내가 오늘 가위 바위 보 한 번을 못 이겼다”라며 손사래를 쳤으나 그는 끝내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여느 때보다 진지한 태도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모두의 예상대로 이광수의 ‘1인 전율미궁’ 미션이 확정됐다.
제작진이 예고한 대로 전율미궁의 공포는 유쾌한 에너지의 전소민을 절규하게 했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한 시간 만에야 전율미궁에서 탈출한 전소민이 그대로 주저앉았을 정도. 이광수는 그런 전소민을 부축했다.
이에 전소민은 “오빠 못 나와. 혼자 못 간다”라며 전율미궁의 공포를 전하는 것으로 이광수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전율미궁에 입성한 이광수는 상상을 뛰어 넘는 리액션으로 런닝맨들을 웃게 했다. 이광수가 귀신과 대화를 시도하다 “내가 어떻게 해야 끝나나? 내가 오줌을 싸야 끝나는 거라면 당장이라도 싸겠다”라고 묻자 전소민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광수가 우여곡절 끝에 전율미궁에서 탈출하면 이번엔 전소민이 주저앉은 그를 부축했다. 전소민과 이광수의 활약으로 완성된 대박 특집. ‘앙숙커플’을 넘어선 ‘예능천재 커플’의 탄생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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